그 날, 그 밤 그 날 유난히 시린 바람이 불어오던 그 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그 사이로 보인 예수 죄인의 친구로 가난한 자의 친구로 오신 그분께 외치는 소리 나무에 매달라 노래하네 성난 군중들의 외침은 이내 노래가 되고 그들의 노래가 내 맘을 누르고 눈물이 흐르네 포로된 자 자유케 하는 길 눈 먼자 다시 보게 하는 길 가난한 자 구원케 하는 길 그 길을 이루려 이 땅에 오셨네 내 마음보다 강한 그 노래 나무에 달게 하란 그 노래 그 노래보다 강한 그 사랑 그 사랑 이루려 나무에 달렸네 ========================================= Epilogue by 한성욱 군중 사이에서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제자의 시선을 노래에 담고 싶었다. 나는 예수를 죽이라는 군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