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2

고난을 만났을 때 -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옛날 우리나라의 민담 가운데 한 토막입니다. 한 나그네가 산속 깊은 곳에서 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호랑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잡아먹어야겠지만 네가 만일 팔 하나만 잘라서 주면 잡아먹지 않겠다.” 나그네는 목숨보다 팔 하나를 잃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팔을 칼로 잘라서 호랑이에게 줬습니다. 다음 고개에 이르자 호랑이가 또다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배가 고파서 안 되겠다. 네 다리를 하나 더 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네 몸 전체를 내게 주든지 해라.” 나그네는 이번에도 다리 하나를 호랑이에게 던져 줬습니다. 마지막 고개에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그 호랑이는 다시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늙어서 이빨과 발톱이 없어진 호랑이였어. 자네가 만약 맞서 싸웠더..

소탐대실 -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어느 날 원숭이 한 마리가 완두콩이 가득 찬 항아리를 발견했습니다. 원숭이는 기뻐하며 두 손에 완두콩을 가득 쥐고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혹시나 다른 원숭이에게 빼앗길까봐 나뭇잎 뒤에 숨어서 맛있게 완두콩을 먹었습니다. 그때 원숭이 손 안에 있던 완두콩 한 알이 땅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순간 원숭이는 깜짝 놀라 하마터면 손에 쥐고 있던 완두콩을 전부 놓칠 뻔했습니다. 얼른 땅으로 내려온 원숭이는 몸을 숙이고 나무 근처를 살폈습니다. 그러나 떨어진 완두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원숭이는 두 손에 쥐고 있던 완두콩을 모두 내버린 채 떨어진 완두콩 한 알을 찾는 데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나무 주위를 샅샅이 뒤졌지만 완두콩 한 알은 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숭이는 천금을 잃은 듯 한숨을 쉬며 빈손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