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는 말 그대로 ‘갈등사회’입니다. 지역과 이념, 세대와 계층, 공동체의 이익에 따른 갈등은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서 사회적 역동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은 이 사실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합니다. 민간경제연구소 추산에 근거해 공공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손실은 최대 246조원으로 올해 정부 예산 342조원의 72%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현재 한국사회의 갈등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 종교분쟁을 겪고 있는 터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황입니다. 갈등지수가 10%만 낮아져도 1인당 국내총생산은 5.4%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든 불완전한 구조 속에서 갈등양상은 더욱 증폭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