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분명하게 가르칩니다. 율법 아래 모두가 죄인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예수를 믿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죽게 될 운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죠. ‘우리’의 범주에는 분명 나 자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머리로는 이해하며 인정하지만 심장으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게 어찌 그리 어려운지요. 나의 작은 실수나 탐욕, 불의가 드러나면 온 마음과 온 영으로 갈등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여 누군가 연약하고 부끄러운 내 진면목을 들춰낼 것 같으면 더욱 분노하며 갈등합니다. ‘내 실수가 뭐 그리 대수라고, 내 욕심이 뭐 그리 크냐, 내 불의와 죄가 남들과 다를 바 있느냐’고 항변합니다. 훌륭한 분들이 “자아가 살아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십자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