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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기도하며/QT나눔 4357

꽃밭에 서면 - 이해인 시

꽃밭에 서면꽃밭에 서면 큰 소리로 꽈리를 불고 싶다. 피리를 불 듯이 순결한 마음으로 꽈리 속의 잘디잔 씨알처럼 내 가슴에 가득 찬 근심 걱정 후련히 쏟아 내며 꽈리를 불고 싶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동그란 마음으로 꽃밭에 서면 저녁노을 바라보며 지는 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싶다. 남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용서받고 싶다. 꽃들의 죄없는 웃음소리 붉게 타오르는 꽃밭에 서면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고독을 위한 의자 - 이해인 시

고독을 위한 의자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 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시

해바라기 연가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실로 당신의 비단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은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 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살기 원이옵니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바다새 - 이해인 시

바다새이 땅의 어느 곳 누구에게도 마음 붙일 수 없어 바다로 온 거야 너무 많은 것 보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예까지 온 거야 너무 많은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온 거야 아 어떻게 설명할까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이 작은 가슴의 불길 물 위에 앉아 조용히 식히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미역처럼 싱싱한 슬픔 파도에 씻으며 살고 싶어 바다로 온 거야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하나님을 밀어낸 사람, 모든 것을 잃은 인생 (열왕기상 14:1~20) - CGNTV 큐티

| 하나님을 밀어낸 사람, 모든 것을 잃은 인생 (열왕기상 14:1~20) 김소리 1 그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2 여로보암이 자기 아내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들이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그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말한 사람이니라 3 그대의 손에 떡 열 개와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그가 그대에게 이 아이가 어떻게 될지를 알게 하리라 4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5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자기 아들이 병들었으므로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러이러하게 대답하..

황홀한 고백 - 이해인 시

황홀한 고백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겔48:35 - 갓피아 오픈 큐티

연구와 묵상그 사방의 합계는 만 팔천 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겔48:35) (여호와삼마는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시다.)느낀점조금만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했다. 내가 세운 계획표대로 살려고 애를 썼다. 삶이란 예기치 않은 일이 기다리는 것인데.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면서 걷기를 배우는 것인데. 두려움과 당혹감으로 그래서 나는 보지 못했다. 항상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지금 나는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평안하다. 내 눈에 가장 크게 보이는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 분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함께 하신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이기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시

아름다운 순간들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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