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임종 메르스가 가져온 안타까운 사연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지난 17일 뇌경색환자 A씨는 가족들이 쓴 편지와 함께 홀로 임종을 맞았습니다. A씨의 가족이 메르스 격리 대상자였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가족들은 홀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A씨에게 편지를 썼고 이 편지를 A씨에게 들려 줄 것을 간호사에게 부탁했습니다. “남편이 OO 엄마에게 전합니다. 나와 만나 38년 동안 고생도 하고 보람 있는 일도 많았는데 갑자기 당신과 헤어지게 되어 가슴이 미어집니다. 평소 대화하면서 알게 된 당신의 뜻을 잘 새겨서 앞으로 자식·손자들과 살아갈 것이오. 이제부터 호강해야 할 때에 돌아가시니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이 세상의 모든 근심 떨쳐버리고, 천국에서 행복하게 남은 우리들을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