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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3

[겨자씨] 그립습니다 - 이상화목사

지난 월요일 ‘고 옥한흠 목사 3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인 인생에 있어서나, 또 사역의 여정에 있어서 목사님을 빼 놓고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늘 마음속에 목사님은 큰 바위 얼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있었던 가족인사 때, 사모님께서 옥 목사님이 생전에 하셨던 말씀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깨우쳐 주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대로 다 복기할 수는 없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세상에서 너무 좋은 말 많이 듣고, 칭찬도 많이 듣고, 대접도 너무 많이 받아 하나님 앞에 가면 상이 없을까 두렵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

[겨자씨] 관상과 심상 - 서정오목사

백범 김구 선생은 청년 시절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가난한 상민의 자식으로 합격될 리가 없었습니다. 좌절에 빠진 그에게 아버지는 관상쟁이가 될 것을 권했습니다. 백범은 ‘마의상서’라는 관상책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배운 대로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니 가난과 살인, 풍파, 불안, 비명횡사할 온갖 역마살이 다 끼어 있었습니다. 관상책의 이론대로라면 그야말로 하지하(下之下), 최악의 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도대체 누구의 관상을 보아준단 말인가’라며 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러다 그 책 마지막 구절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굴 잘생긴 관상(觀相)은 몸이 튼튼한 신상(身相)만 못하고, 몸이 좋은 신상은 마음씨 좋은 심상(心相)만 못하다. 심상이 좋으면 관상이나 신상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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