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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5 4

역행이 순행일 수 있다 - 윤대영 목사(겨자씨)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전 270만 동독인들이 자유를 찾아 서쪽으로 이동했다. 1954년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서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동쪽으로 동쪽으로 떠나가는 한 가족이 있었다. 서독 출신의 호르스트 카스너 목사 가족이었다. 카스너 목사 가족은 피난 행렬을 역행해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목회자가 동독에서 계속 넘어오기 때문에 서독에는 목회자가 넘쳐흐르고 있지만 오히려 동독에서는 목회자 기근이 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다. 카스너 목사는 서독에서 남부럽지 않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함부르크에서 딸을 낳았는데, 당시 겨우 6주였다. 이 신생아를 데리고 머나먼 동쪽 정한 거처도, 교회도 없는 곳을 향해 간다는 것은 누가 보기에도 무리한 일이었다. 그러나 카스너 목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 그..

잃어버린 정체성 - 설동욱 목사(겨자씨)

인디언들의 이야기 가운데 ‘검은독수리’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검은독수리 새끼 한 마리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들곰 새끼들 틈에 넣어 두었다. 독수리 새끼는 들곰처럼 멀리 날지도 못하고 매일 흙더미를 뒤지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을 보니 검은독수리가 하늘을 훨훨 날고 있었다. 그때 옆에 있던 들곰이 말했다. “너는 꿈도 꾸지 마, 넌 저런 멋있는 새가 될 수 없어.” 검은독수리는 자신이 하늘을 날아볼 생각조차 못하고 들곰처럼 살다가 들곰만큼 날다가 죽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을 움직인다. 그러므로 생각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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