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코리안 엄마는 필리피노 “버림받은 난 누구인가요?” 그들은 ‘어린 이방인’이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들. ‘제2의 라이따이한’으로 일컫는 코피노들은 한국으로 아버지가 떠난 뒤 어머니 나라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채 ‘어린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남겨진 아이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현지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해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홀로 남겨진 어머니와 함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대부분 가계를 책임지는 아버지 없는 코피노들은 극빈층 생활을 하는 등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며 필리핀 내에서 반한(反韓) 감정을 확산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계 혼혈아동들을 돕는 국내 NGO인 ‘메신저 인터내셔널’(이사장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