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이성교제와 하나님의 인도
강 사 : 허 영 자 여사
1. 이 성 교 제
1)이성교제의 중요성
우리의 모든 삶을 성경을 기준으로 해서 성경이 우리 삶의 권위라 한다면, 이
성교제와 데이트도 역시 성경에 권위를 두어야 하고, 또, 우리가 우리 삶의 모든
것에 하나님이 주인 된다고 인정 한다면 데이트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젊은이들은 그것을 별개로 적용하고 있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 하고, 그
리스도의 제자로 살겠다 하는 목적의식은 분명한데 이성교제에 있어서는 전혀 성
경적이지 않은 세상의 사고방식과 다를바 없는 사고방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그릇된 데이트 습관이나 잘못된 이성교제가 우리의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를 망
칠 수 있다. 그것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그래서 결혼 생활에서 영적인 문제가 해
결되지 않아 불행을 가져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결혼문제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성교제에서 부터 시작된다. 이것을 볼때 예방이 치료보다 좋
으며 젊은이들의 사역이 굉장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결혼관계에서 많은
부부들이 문제를 갖고 왔을 때 그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결혼하기 전에 바른 결혼관을 세웠을 때는 많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고린도 후서 5장 9절에서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
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우리 삶 속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데이트나 이성교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가장 바람직한 이성교제는 주님과 셋이 하는 이성교제이다. 즉, 나와 그 이성과
둘이 하는 이성교제가 아니라, 주님과 셋이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인생의 단하나 중요한 만남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과의 만남이라
할 수 있으며 다음은 배우자와의 만남이다. 이 중요한 만남은 순간적으로 결정하
는 것이 아니라 이성교제를 통하여 배우자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이성교제가 중요하다.
갑자기 어떤 이성과 사귀다가 감정이 생기고 심각한 고민으로 접어들수도 있다.
왜냐하면, 친구관계로 어떤 이성적인 감정없이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이성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또 감정에 빠지게 될때 우리는 결혼이란 문제를 생각하게 된
다.
그런 감정이 생기기 이전에 결혼이나 이성교제에 대한 '관'(관)을 설립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미 감정에 빠져있는 형제, 자매들은 이성 보다도 감정에
너무나 빠져있기 때문에 올바른 성경적인 조언을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그런 관계가 형성되기 이전에 이성교제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지침이
되는 책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2) 이성교제의 양상과 특징
{그리스도인의 데이트}란 책에서 보면,삼각형 을 그려놓고 이성관계의 양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에서 먼 친구 관계는 하나의 우정 관계라 할 수 있다. 우정 관계에서 연정이
트고 개인적인 데이트로 하다가 나중에는 삼각형의 꼭지점에 도달하게 될때 오직
한사람만을 택하는 경우가 된다.
그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먼 친구 관계
먼 친구 관계란, 이름 정도나 아는 막연한 사이이다. 부담을 주지 않고 개인적
인 관계가 아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이, 이런 관계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그런데 성품적으로 기사도 정신이 많은 형제들이 있는데 이때, 자매들에게 친절
을 베푸는 형제들이 아무 자매에게나 친절을 베풀어 줄때 자매들은 형제의 친절
에 대해서 오해를 잘 하는 특성이 있다.
누군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을 때는 나에게 마음이 있나보다 하는 오해를
할 수 있다. 특별히 자매들은 친절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형제들이 그것을 느꼈
을 때는 그것을 빨리 인식을 하고 더 깊어지지 않도록, 정말 이성적인 마음이 없
을 때는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그것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러다 보면 교회청
년회가 굉장히 감정적으로 얽히고 섦혀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매쪽에서도 상냥한 자매가 있다. 그것은 여성으로서 굉장
히 좋은 성품이다.
그렇지만 그런 자매 역시 형제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기 이전에 그 자매의 친
절한 성품이 다른 형제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교회안에서 보면 여러
형제가 한 자매를, 여러 자매가 한 형제를 위해 집중기도를 하는 때가 있다. 이때
문제를 분석하면 그 형제가, 또는 자매가 자기는 깊이 이성에 감정이 없으면서도
계속적인 친절을 베풀기 때문에 정리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 때, 형제 자매들은 서로를 느낄 수 있다. 이럴때는 우선 하나님 앞에 정중하
게 기도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면서, 친절을 베푸는 것도 조심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책임지지 않을 것을 깊이 들어 갔을 때 나중에는 형제 자
매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는 불행한 경우까지 초래하게 된다.
이런 관계속에서 정말 그리스도인의 형제 자매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내가 내 감
정을 즐기지 않고 그의 인격을 존중할 수 있는 자세가 될 때는 절도있는 사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가까운 친구 관계 : 좀더 개인적인 관계
그 사람의 신앙체험이나 영적인 상태까지도 파악 할 수 있다. 그래서 확실히
거듭난 사람인지, 아니면 이 사람은 습관적으로 교회 다니는 사람인지를 파악 할
수 있고, 저 사람은 비젼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정도의
구체적인 점까지 아는 정도이다.
이런 관계에 있을 때 조심할 것은 이성끼리의 상담이나 일대일의 양육은 금지 되
어야 한다. 특히, 한 교회에 형제가 많을 때 형제 리더가 많게 되는데 이 때, 새
로운 자매들이 많이 들어 오게 되면 그 자매를 양육하게 되는데 충분히 양육된 자
매가 없을 때에는 형제가 자매를 일대일로 양육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는 대개 예수님과의 만남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대개는 이성적 감정이 중간에
개입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의도는 좋지만, 전도는 가능하면 동성끼리 해야되며
양육 또한 마찬가지다. 이성끼리 교회까지는 인도할 수는 있으나, 그 다음에는
더 성숙한 동성에게로 인계를 해야된다.
물론, 상담해줄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없을 때는 이성끼리 한두번 할 수도 있
다.그러나 상담의 원리에서 상담은 이성끼리 하는 것이 아니다. 이성끼리의 상담
에서 비록, 나이 차이가 있더라도 상담을 하게 되면 감정적인 얽힘이 생기게 되고
유대 관계가 생기게 된다.
이 관계가 나중엔 의지하는 관계가 되고 뗄려고 했을 땐 감정적인 얽힘이 너무
나 깊이 들어 갔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온다. 그래서 한두번 정도의 리드는 가능
하지만 그 이상은 적당히 끝내면서 동성에게나 지도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지혜'
라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체 안에서 사귈 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이성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
기 시작했을 때에 그것을 빨리 노출해서는 안된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는 그렇
다.
이렇게 한 교회안에서 얼굴을 자주 보고 신앙생활을 하게 될 때에 어떤 이성에
게 감정을 가지고, 그것을 빨리 노출하게 되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심한 상
처를 입게 되고 그 사람이 교회에 남아 있을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오랫동
안의 자기점검이 필요하게 된다.
젊은이들은 대개 사랑과 감정을 혼돈하게 될 때가 많다. 사랑은 감정 이상의 것
이다. 그런데 감정이 생기다 보면 나는 처음으로 이것을 느낀다고 생각해서 그것
을 빨리 표현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게 된다. 그러면 소문이 퍼지게 되고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는 그 사람은 그 교회안에서 더 견디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런 감정이 생겼을 때는 일단 하나님 앞에 맡기고,그것이 하나의 육신적
인 감정에 불과한것인가 또는 성숙한 대로 인도 될 수 있는 감정인지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점검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여러가지 환경 가운데서 바
라보는 것이 좋다. 우리는 굉장히 감각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판단
하기가 쉽다. 그래서 개인적인 관심을 가질 때 자신을 점검하고 빨리 노출하지 않
고 정말 오랫동안 기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마음이 계속 상대방에게 향했
을 때는 바로 그 감정을 표시하고 접근하는 것 보다 그 모임을 인도하는 지도자
에게 가서 상의를 한다.
이때 지도자는 바로 상대방에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떠 볼 수 있
고 이 문제에 대해 기도하고 또한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지 물어본다. 이때 상대
방 마음이 아직 열리지 않았거나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지도자는 이것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 여러 사람이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수시로 이런 대상이
바뀔 수가 있다. 우리의 감정은 대단히 변화 무쌍하다. 그래서 신중한 태도가 필
요하고 상담자를 찾는 것이 지혜다.
가장 친한 친구관계 : 좀더 개인적인 관계
젊은이들은 이성간에 친구가 성립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이성간의 친구는 성립될 수 있다. 단, 육체적인 접근만 배제하면 이성간의 친구
가 될 수 있고 인생을 더욱 폭 넓게 이해 할 수가 있다.
창세기 1:26,27을 보면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셨다. 하나님께
서는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드셨는데, 결혼생활의 많은 문제점들 가운데 하나
는 남성이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이성간에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이성을 통해서 남성 또는 여성은 어떻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데이트 할 때나 결혼 후에도 이성을 통해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이성친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행위의 위험성을 철저히 배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배제하지 못하면 이성의 친구
는 불가능하게 되고, 배제된다면 인생을 보다 폭 넓게 이해 할 수 있다.
20대부터 30대까지의 인간의 심리적 특성에서 계발 시켜야 할 중요한 문제는 친
밀감이다. 이성을 그리워하고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친밀감의
욕구이다.
이 친밀감을 2,30대에 잘 성공적으로 형성했을 때 그 나머지 인생은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런데 이성교제의 중요성은 결혼에 있어서 친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단
한사람을 찾는 것이 이성교제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누구나 정신적으로
나 영적으로 조금은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지만 육체적인 면에서는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결혼을 통해서 모든 친밀감을 다 나눌수 있
는 그런 관계를 우리에게 단 한사람만 허락하셨다. 그러기에 가장 친한 친구관계
에는 단 한사람만이 들어 갈 수 있다.
결혼생활을 통해서 다 안다는 것은 정신적, 영적, 육체적으로 서로를 알게 되는
친밀감을 만족시켜주는 그런 관계이다. 그러나 결혼을 했다고 해서 다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을 했어도 친밀감을 계속 계발시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성
공적인 이성교제를 통해서만 성공적인 결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성교제를 잘 하지 않고 폐쇄된 관계속에 있다가 갑자기 한사람을 만나서 성공
적인 결혼생활을 이룰 수는 없다.
그룹으로 사귀고 이런 그룹 속에서 우정관계를 잘 설립해 가고 더 나아가서는
좀더 소수, 마침내는 한사람만을 찾게 되는 것이 결혼관계에 있어서도 좋은 기반
이 될 수 있다. 이런 우정관계에서 우리는 우리의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의 맘속에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에게서 찾으려는 욕망이 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부부속에서도 열등의식과 우월감이 작용하는데 상대
방과 차이가 많이 날 때 더 갈등하게 된다. 그래서 같은 수준의 사람과 만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트의 목적이 잘 정립된 이성교제가 필요하다.
우리는 우정관계를 통해서 배우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고, 많은
사람을 만남으로 해서 적합한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잠언 27:17에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했다. 아직 결
혼을 약속하지 않은 상태의 이성친구간에 는 이와같이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데이트를 함으로 인해 사회적, 영적, 정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성장을 하지 못하는 데이트는 올바른 데이트라고 할 수가 없다. 그
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데이트는 오히려 하나님께 가까이 이끌어 준다. 데이트
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와 지는지 멀어 지는지 한가지만 보아도 그
이트가 올바른 데이트인가 아닌가를 알 수가 있다.
2.개인적인 데이트
1)데이트 대상 선정
먼 친구관계 이상 진전 되어도 좋을까? 물론 먼 친구관계라 했을 때는 그룹으
로 만나는 관계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가도 불신이성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가 떠나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자주 만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 물론 어떤 사람과 선을 봐서 정략적으로 결혼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주 만나는 사람과 감정이 생기고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불신이성과의 결혼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믿지않은 자와 멍에를 함께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때문에 그것은 안되는 것이다.
데이트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데이트 관계속에서 육체적인 매력을 느끼게 되어
있다. 또한 불신이성들은 그러한 감각인 면이 그리스도인보다 더 계발이 되어 있
다. 이 육체적인 매력은 우리의 영적인 감각을 마비시키게 되어 있다. 우리는 다
성적(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영
적인 감각을 마비시키게 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자꾸만 감소되어간다. 데이
트의 대상 문제에서도 그 사랑의 양과 질은 영원하지 못하다.
{아주 사랑하는 두 젊은이가 결혼을 했다. 아주 멋진 젊은이들이며 서로 아주
사랑했다. 그런데 결혼해서 아이가 하나 둘 태어나기 시작하고 남편은 직장에
서 점점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표현이 점점 줄어들고 아내의 서
어비스도 줄어들었다. 이렇게 둘다 지치다보니 부부간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
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계약을 하게 됐다. 남편쪽이 피곤할 땐 넥타이를 비스듬
히 메서 피곤을 표시하고, 아내는 앞치마를 옆으로 돌리는 식의 표현을 하기
로 약속했다. 하루는 남편이 피곤을 표시해서 아내가 서어비스를 하고, 하루
는 아내가 피곤을 표시해 남편이 서어비스를 잘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약속
이라도 한듯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피곤을 표시했다.}
위의 글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속에서는 우리가 아무리 서로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도 근본적인 사랑의 자원
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어떠한가? 지치고 낙담하고 서로 다툴 때
가 있어도 다시 주님을 바라 볼 때 사랑의 공급처인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사랑을 얻고 연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주님을 모시지 않았을 때에는 다시 사랑을 얻을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고갈되고 나중에는 갈등하고 쓰러지고 만다.
그러므로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고 둘이 같이 한 방향을 바라보는 것
이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둘이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바라
보는 것이다. 실망과 좌절 속에서도 서로가 기도하고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
우리 마음에 갈등이 있을 때 사탄은 우리에게 매력적인 이성을 갖다준다. 우리
가 흔히 '예수 믿는 것을 빼고는 다 좋은데' 라고 말하는데,신앙은 일부가 아
닌 전체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빛과
어두움이라고 하셨다. 그것은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트하는 관계
에서 부터 대상을 잘 설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2)거절의 문제
솔로몬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 그가 이방여인을 사랑하면서 부
터 나중에는 우상숭배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런 것을 볼 때 처음부터 영적인
침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감정을 품고 가까이 하면서 부터 일어난
다는 것이다.
때문에 거절의 문제에 있어서 당신은 믿지 않기 때문에 사귈 수 없다는 식은 오
히려 혐오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변명으로 자꾸 거절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나는
믿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나의 결혼관을 세웠다고 정중한 태도로 자기입장을 밝
힐 필요가 있고, 당신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된다.
혹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까봐서 정직하게 말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변명으로
기회를 돌리면 이것은 상대방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지 못하고 자기가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과 같다. 그래서 내가 그 아픔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
들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존경하는 태도로 거절했을때 마음은 아프지만 후에 교회
안에서 무난하게 다시 형제 자매로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거절의 문제를 우리가 정말 조심스럽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할 수
있어야겠다.
3)바람직한 데이트
데이트에 있어서 창조적인 데이트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인 유혹에 빠
지게 되는 수가 많다. 데이트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이다.
대화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대화를 통해서 그사람의 모든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다. 대개 젊은이들이 빈약한 자화상, 열등의식이 많을때 자기를 솔직하게
내보이지 못하고 혹 내가 이런 말을 했을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면
서 자기의 좋은 면 만을 보이려고 하는데 이것보다는 긍정적인 자화상을 형성하
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자기의 부족한 점도 열어 보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점만을 상대에게 보여주게 되면 나중
에 그것이 드러났을 때 더 큰 좌절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대화가 중요한 것이다.
또한 우발적으로 만나지 말고 만나고 싶을때 전화해서 만나도록 해야 한다. 갑자
기 만나게 되면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다. 그리고 계획적인 데이트를 해야된
다. 다음에 만날때의 이야기주제를 설정한다든지 -- 국민학교때의 일, 성장배경,
경제적인 여건, 집안사정 -- 해서 이야기하며 자기의 경험담이나 사춘기 시절의
이성에 대한 감정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사귐이 있었는지를 솔직히 말한다. 이
런 대화 속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알고 가까와 질 수 있다거나, 또는 전혀 힘들다
는 것들을 발견할 수가 있다. 또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그사람을 주시해 본다.
스트레스 받을때, 화가 났을때 등의 상황에서 그사람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를 주시해 본다. 뿐만아니라 직업이나 습관, 성에 대한 태도나 경제적인 면, 취
미등을 알고, 교파문제등도 가능하면 같은 교파가 무난하고, 같은 교회안에서의
결혼을 권장한다. 대개의 형제 자매들이 같은 교회안에 있으면 이성적인 감정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데 그러나 가장 위험성이 적다.
결혼한 부부들의 통계를 봐도 배경, 경제적인 수준, 학벌등이 같은 수준의 부부
가 거의 75%나 된다. 그것은 극복해야 될 갈등의 요소가 적다는 것이다. 이런 점
들을 생각해 볼때에 갈등의 요소를 좁혀갈 수 있는 데이트 관계를 서로 교환할
수 있어야 된다.
4)절교, 실연의 문제
실연에 있어서 제일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주 가치 없는 존
재로 평가하는 것이다.
특별히 많은 자매들의 경우에 형제와 사귀다가 그 형제가 다른 자매와 결혼하는
것을 봤을때 자매는 빨리 결혼을 결정해서 다른 대상을 찾아버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때 결혼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사람은 인격적인 관계지 결코 대체하거
나 대용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실연을 당했을 때는 1년정도의 공백기간을 두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극복의 기간이 다를 수 있지만 몇 개월내에 다른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자기의 공허함을 채우려는 의도가 크다. 그러면 다시 실패하기 쉽다.
하나님 앞에서 고독을 이길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사랑도 할 수가 없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 고독과의 싸움을 할 수가 있어야 되고, 이 싸움을 이기는 자만이
사랑을 할 수가 있다. 우리는 고독 속에서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지 모른
다.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대상을 바꾸어 가는 사람들은 정말 성숙하지 못
하고 유아기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혼 생활 속에서도 사랑하지 못하
고 '계속 사랑해다오'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게 된다.
그래서 오히려 실연을 했을때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되도록 부정
적인 생각은 하지말고 모든 사람이 나를 거부했다고 해도 하나님만은 나를 사랑
하신다는 사실을 붙잡아라! 이 실연을 통한 성숙이 다른 사람을 상담할 수 있는
얼마나 놀라운 기회가 될 수 있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의 실연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면 그속에서 자기 문제를 빨리 극복할 수
가 있게 된다. 그리고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었을 경우에는 빨리 그것을 밝혀야
되며, 상처를 줄까봐서 계속 얽매여 있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또한 상대를 깍
아 버리는 말을해서 헤어진다는 것은 아주 지혜롭지 못하다.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행동은 서로의 과거를 존중해 주면서 그동안의 만남이
유익했음을 말하고 서로가 서로를 세워 주면서 헤어지는 그런 입장이 참 중요하
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선언하는 것 보다는 미리 어떤 경고를 주면서 서로가 기
도할 수 있는 시간을 두는 것이 좋으며, 기도의 시간을 통해 관계가 계속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뿐만아니라 헤어지고 나서도 상대방
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성숙한 자세,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서로 부끄럼이 없
는, 서로를 축복해 줄 수 있는 그러한 헤어짐이 필요하다.
3.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
1)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잘못된 오해
'대개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인도다', '이사람하고 결혼하는 것이 하
나님의 뜻이다' 이런 식으로 잘못 말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내적인 음성
이 성령의 음성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성령의 인도는 성경의 범위
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떤 자매는 불신자와의 만남(결혼)을 하나님의 인도라 생각하고 있으며, 본인
에게 있어서의 하나님의 인도는 특별한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자기에게만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물론 하나님께서 불신자와 결혼을 했을때 그의 사정이 안타깝고 딱해서 은혜를
주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혼할때부터 불신자와 결혼하라는 그런 인도는 하시지
않는다. 그러한 모든 상황을 자기의 내적인 음성을 성령의 인도라고 합리화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성경에 입각한 것이 아니다.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인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굉장한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2)올바른 인도를 받으려면
하나님의 인도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경적인 인도를 보아야 한다. 진정
한 하나님의 인도는 부모님의 반대속에서도 내 마음속에 확신이 서고 시간이 흐
르면 부모님의 태도도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절대로 부모님은 우리의 대적자가
될 수 없다. 우리와 뜻이 다르다해도 우리를 최고로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또한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고 지혜롭게 사랑
을 보여 드리고 설득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감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대개의 젊은이들이 감정을 가지고 자기의 배후자
인가 아닌가를 체크하는 것을 본다. 물론 하나님은 감정을 허락하셨고 또 감정을
통해서 우리가 사랑을 느끼게 하시지만 결혼에 있어서의 감정은 사랑의 척도가
될 수 없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인데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
며 ......" 이 사랑장에는 감정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더 깊은 의지적인 노력으로 감정적 차원 이상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창세기 29:20에 야곱과 라헬의 관계에서는 연애 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창세기
24장에 이삭과 리브가는 깊은 감정에 빠져서 결혼하지 않았다. 그들은 많은 기도
와 부모님의 기도가 있었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도 하셨고 그
런 가운데서 사랑은 오히려 결혼 가운데서 더 깊이 성숙해 가는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인도에 척도로 삼지는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결혼까지 결정하게 할때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고 감정도 향
하게 해주신다. 그런데 한 두번 만나면서 감정이 열리지 않는다하여 바로 끝내
버리는 것은 대개 감각적인 판단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세번째로 건전한 이성에 의해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가? 공통
점이 많은 부부일수록 갈등의 요소가 적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기도는 기본적
인 것이 된다. 그래서 창세기 24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배우자를 찾
으러 가는 과정이 있다. 이 과정을 우리는 하나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 종의 기도내용을 보면 그냥 신비적인 기도가 아니라 굉장히 구
체적인 기도이다. 리브가의 성품에 대해 정신적 영적인 순결과 심성, 건강 이런
것들을 기도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구체적인 기도를 하라면 키나 학교등을 기도하는데 그런 것은 구
체적인 기도가 아니다. 정말 거듭나고 영적인 훈련을 받고 죄 가운데서 떠나 있
고.... 그러한 것들이 정말 필요한 기도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를 구할때 앉아
서 기도만 하는 것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모임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
에 참여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바랄 수 있는 것이지 그냥 앉아
서 기도만 한다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은 아니다.
3)독신의 은사
우리가 결혼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될때 우리는 결
혼에 너무 얽매이게 된다. 성경에서는 독신으로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
다고 말씀하셨는데 교회안에서 나이가 찬 자매들에게 "국수 언제 먹여 줄거냐"는
식의 농담으로 스트레스를 줄때 그자매는 불신자와 결혼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
나는 팔리지 않는 존재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 자매들을 존중해 주
고 특히 형제들이 격려해 주고 결혼만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
니라는 것을 알게 한다.
또한 결혼은 인생의 수단도 아니고 목적도 아니다. 마지막 결혼식을 예수님과
하기 전까지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으로 우리는 신부로서 단장하
고 화장해 가는 과정이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이 결혼을 훈련터로 주셨지만 결혼
에 얽매여 젊은 시기에 영적인 성장이 고도로 발달되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
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독신의 은사를 가지신 분들은 대개 자기의 성적인 열망을 자재할 수 있
고 독신 생활을 즐기며 하나님께 봉사하면서 심한 갈등 가운데 빠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대개 하나님께서는 배우자를 주신다.
그래서 정말 결혼에 대해서 자유함을 가지고 독신으로 있을때 하나님께 섬겨 드
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회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고 배후자를 만났을때도 정
말 사나 죽으나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을 섬길 수 있고
가장 훌륭한 배우자는 홀로 있을때 행복해 할 수 있는 습관을 계발하고 결혼속에
서도 주님을 아름답게 섬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4.결혼을 결정할 만큼 사랑하는가?
1)심 취(열 정)
우리는 대개 열정적인 감정과 순간적인 몰입을 기대하며 그것을 사랑이라고
오해한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빠져드는 것이며(fall in love) 육체적, 감각적 매
력에 근거할 때가 많다. 상대의 유익보다 자신의 감정을 만족시키기 원하는 것으
로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후회를 동반하기 쉽
다. 그러나, 참된 사랑으로 자라갈 수도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전13장) 자각이 필요하다. 심취는 시간과 공간의 분리에 의해 그 감정이
약화 되어 간다. 책임감을 동반하지 않는 감정이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대상을
만나면 쉽게 떠날 수도 있다.
2)좋아하는 것
우리는 그 상대의 어떤 좋은 점 "때문에" 그를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장점을 가진 모든 사람이 다 훌륭한 결혼 상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
니다. 매력을 느끼게 되는 그러한 면들은 세월이 가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3)사 랑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전13장을 보면 낭만적인 달콤한 감정 그 이상의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아들 예
수님을 주셨다.(요3:16) 사랑은 "가장 귀한 것을 주는 것"이요, 열정보다 의지적
인 측면이 더 많다. 사랑은 전인격적인 것이다.
4)하 나 됨
결혼은 부모를 떠나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작업이다.(창2:24) 서로 다른 생활
양식, 사고방식, 습관, 기호 등이 이질적인 요소가 녹아져서 새로운 하나가 되는
과정이므로 자기포기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결혼식과 더불어 시작하여
계속적으로 이루어 가야할 부부의 공동 목표다.
5)사랑의 여섯 가지 시험
월터 트로비쉬 목사님은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라는 책에서 내가 상대를 진
정 결혼할 만큼 사랑하고 있는가를 다음 여섯가지 내용으로 점검해 볼 것을 제시
하고 있다.
첫째, 힘의 시험이다. 내가 그를 사귐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 더 창조적이고 진
취적인 사고와 에너지가 생기고 있는가? 아니면 둘만의 폐쇄적인 관계속에서 현
실이 무시되고 있는가?
둘째, 나누는 시험이다. 우리는 좋은 일, 기쁜 일들은 서로 나눌 수 있다. 그
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은 슬픔, 괴로움, 고통까지 숨김없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존경의 시험이다. 상대를 미래의 나의 남편, 아내로만 상상하지 말고 "그
는(그녀는) 장래 내 자녀의 부모가 되기에 합당한가?"라고 물어 보라.
넷째, 시간의 시험이다. 진정한 사랑은 심취, 열정과는 달리 시간적, 공간적분
리에도 불구하고 점점 감화 되어 간다. 어느 기간 동안 만나지 않았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
다섯째, 말다툼의 시험이다. 우리는 서로 다투고 난 후에 용서하며 화해할 수
있는가? 행복한 결혼생활은 용서를 잘하는 두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섯째, 습관의 시험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방의 습관까지 용납할 수 있는
가? 결혼하면 변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결혼해서 변화 되지 않더라도 그
습관까지 받아 들일 수 있는지 자문해 보라
이와 같은 내용은 사랑에 대한, 그리고 결혼에 대한 우리의 개념과 결정이 얼마
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5.데이트와 약혼 기간을 통해서 본 성
1)올바른 성 이해
원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서로 다른 성으로 만드셨다.(창1:27) 그들은 서로
다른 성기능을 가졌으며,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창1:31)
그러나 많은 미혼, 기혼 그리스도인들(특히 여성) 가운데 성을 아름답지 못한 것
귀찮은 것, 부끄러운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인간의 성은 하나님
의 인격과 분리된 기능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우리의 가장 깊은
내면과 분리시킬 수 없는 본질적인 것이다. 성은 하나님께서 오직 결혼한 부부들
사이에만 허락하신 최고의 사랑의 표현이요 선물이다. 그러므로, 결혼하기 전에
비록 약혼한 관계라고 하더라도 성은 사랑의 시험 대상이 될 수 없다.
2)성의 오용으로 인한 결과
잠언 6:27-29을 보면 성은 불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혼전의 성은 카펫트
위의 불과 같아서 순식간에 모든 것을 태워 버린다. 그러나, 결혼안에서의 불은
벽난로 속의 불과 같아서 보호와 훈기를 준다. 성을 오용할 때 어떤 상황이 될까?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친다. 영적 갈망이 쉽게 침체 된다.
둘째, 평안을 잃게 된다. 정죄감, 불안, 신경쇠약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셋째, 하나님의 집에는 많은 그릇이 있는데(딤후2:21) 쓰임 받지 못하는 그릇이
된다. 깨끗해지기까지는.
넷째, 두 사람의 진정한 관계가 깨어진다. 계속 만나더라도 육체적 욕구가 지배
하므로 (자매가 더 갈등과 좌절을 느낀다) 진정한 대화와 친밀감을 상실한다.
다섯째, 그 대상과 결혼하더라도 결혼 생활 속에서 존경심과 신뢰감의 상실, 성
생활의 장애 등을 맛본다.
여섯째, 미혼모와 성병의 위험이, 그리고 낙태의 경우 임신 불가능의 위험이 있
다. 낙태는 분명한 살인이다.
3)순결이 주는 유익
순결의 가치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순결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 처
럼 여겨지는 시대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서 보면 순결에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
훌륭한 사람들을 친구로 얻게 되고, 신뢰할 만한 자로 인정을 받을 뿐 아니라 자
기 자신도 기쁨과 행복을 맛본다. 정신적, 육체적, 영적으로 힘있게 되며, 봉사
의 자격을 얻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을 받는다.
4)성적자제를 위한 제언
그러면, 불과 같은 젊은 날의 성충동을 해소하고, 순결한 교제를 하기 위해 어
떻게 해야 할까?
개인적인 면에서
성충동을 인정해야 한다. 성적감정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건강하다는 증거
다. 그 감정 자체를 죄악시하면 억압하게 되고 결국 은밀한 곳에서 여러가지 방
법으로(음란한 책, 비디오, 영화, 자위등) 해소하게 된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혹은 특정한 대상 없이 그런 충동이 일어날 때마다 일어나는 감정 그대로를 하나
님께 고백해 보라. 미사여구로, 혹은 무조건 용서를 구하는 식의 기도를 하기 보
다 자신의 감정 그대로를 하나님께 자백해 보라. 놀라운 자유함과 능력을 맛보게
될 것이다.(요일1:9) 이렇게 하는 습관이 형성되면 상상하고 공상하는 (닭이 알
을 품듯이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위는 죄가 아니지만 어떤 대상을 상상함으로 말미암아 그 인격을 모독하는 음
란의 죄가 될 수 있고, 습관에 빠지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존중심이
상실 된다. 본래, 성은 하나님께서 부부가 서로를 즐겁게 해줌으로 자신도 기쁨
맛보게 되는 것으로 만드셨지만 이 습관에 빠지게 되면 자기가 자기를 기쁘게
하려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잠자리에서 오래 누워 있지 않는다든
지 너무 몸에 붙는 옷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의 욕구에 대한 최선의 극복
방법은 승화시키는 것이다. 곧 적극적인 봉사와 훈련에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것
이다. 혼전의 성을 잘 통제한 사람에게는 확고 부동한 인격이 형성된다.
날마다 주님과 교제함으로 성령을 따라 행하면 유혹에서 이길수 있다.(갈5:16-
17) 또한 [그리스도인이 결혼을 앞두고], [여성이 된 기쁨], [그리스도인의 데이
트] 등 경건 서적을 통하여 올바른 성지식을 가져야 한다. 남성들은 시각반응을
하기 때문에 여성의 옷차림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한 자아상을 세워 자기를 존중해야 한다
자기를 비하하는 여성은 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화장이나 옷차림을 한다. 남성은
인격보다는 성이나 물질로 관심을 사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값주고 사셨
다는 그 놀라운 사랑을 진심으로 받아들일때 자기 몸을 거룩한 성전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교제 관계 속에서
계획된 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다. 충동적인 만남보다 주제를 정하고(예:성장과
정의 이야기를 시기별로 나누며 대화 한다든지) 계획된 데이트를 할 때 유혹에
빠질 염려가 적다. Q.T.를 나누거나, 독서, 가정관, 인생관, 교회관 등에 걸친
다양한 대화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은밀한 분위기 보다 공적인 분위기를 찾고
자매 쪽에서 지혜롭게 밝은 곳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성에 대한 성경공부책을
가지고([순결한 연인], [연인들을 위하여]) 함께 공부하는 것도 유익하다. 약혼
관계 속에서도 지나치게 자극을 받지 않을 정도의 책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좋
다.
이미 성적인 범죄를 한 경우
요일1:9 말씀에 의지하여 진심으로 회개하고 다시는 범죄치 않아야 한다. 진심
으로 회개한 죄에 대하여 계속 사로 잡히고 정죄 받는 것은 사단의 역사다. 그리
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사함 받은 자는 순결하다. 리브가의 아름다움은 정신
적, 육체적 순결에 있었다. 순결은 여성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 마
찬가지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