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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큰 나무는 깊은 숲에 있다
강원도에서 자라면서 “큰 나무를 구하려면 깊은 산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땔감으로 쓸 나무는 뒷동산에 가서도 구할 수 있지만 집을 지을 기둥으로 쓸 나무를 구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깊은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가까운 산의 좋은 나무들은 이미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까운 산에서는 크고 좋은 나무를 구할 수 없다. 나물도 좋은 것을 많이 뜯으려면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깊은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재목과 귀한 나물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그곳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은 힘들기 때문이다. 깊은 산은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들어가서 나무를 구해도 가지고 나오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은 때로 길도 만들며 가야 하고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고와 헌신을 감당한다면 좋은 집을 지을 나무는 분명히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혼을 구하고 사람을 찾는 일도 마찬가지다. 조금 힘들고 어려워도 찾아보면 생각지 못한 좋은 사람을 찾게 되고 구하게 된다.
김상현 목사(인천 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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