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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마음에서 비롯된다. 현대인의 삶은 분주하고 복합적이다 보니 심기가 불편해지기 쉽다. 속이 편하고 강녕해야 무슨 일이든 잘 감당할 수 있는데 일이 바쁘고 피곤하면 짜증부터 난다. 대통령 경호에 ‘심기경호’란 것이 있다. 바쁜 일정 중에 심기를 잘못 관리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낼 수밖에 없다. 교언영색이나 일삼는 예스맨이 아니라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할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필요하다. 어쩌면 심기를 경호하는 것이 물리적인 경호보다 더 중요하다.
크리스천은 말씀과 기도, 회개와 눈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해야 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아뢰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 평정을 유지하려면 원만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소통의 성공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우리 몸에 귀는 두 개고 입이 하나인 것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들으라는 뜻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싫은 것은 애써 들으려 하지 않는다. 좋은 관계를 위해 ‘입은 닫고 주머니는 열어야 된다’는 말도 있다.
내면의 세계가 안정되고 마음이 원만할 때 사역도 사랑도 사명도 감당이 된다. 그래서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하였다. 힘센 장수는 성을 빼앗지만 지혜로운 장수는 자기 마음을 지킨다. 심기관리를 잘해야 몸과 마음이 불편하지 않다.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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