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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에 세상이 미워하고 핍박한다. 누구에게 속했는가 하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에 속한 자로서 이 세상에 잠시 출장 온 것이다. 볼일 다 보면 하늘나라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세상이 텃세 부리듯 미워하고 핍박한다.
죄인은 동류의 죄인을 더 반긴다. 부정적인 면일수록 자기 부류를 더 반긴다. 가령 감방에 새로운 죄수가 들어오면 사기꾼은 사기꾼을 반기고 폭력배는 폭력배를 더 반기는 것과 같다. 예배시간에 늦으면 죄송스런 마음에 고개 들지 못하고 가만가만 들어오다가 자기보다 더 늦은 사람이 들어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게다가 늦은 사람이 장로님이라면 그렇게 멋지게 보일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우리는 하늘나라에 소속된 자로서 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 그러므로 자기에게 속하지 않았다고 세상이 미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적당히 세상과 동조하여 사는 자에겐 핍박이 없다. 타협적으로 적당히 사는 사람을 왜 미워하겠나? 고집스럽게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니 눈 밖에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럴지라도 우리의 소속관을 분명히 해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소속관을 분명히 해야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인정해주실 것 아닌가(마 10:32).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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