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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중 다양한 귀금속을 구경했다. 보석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요건이 있다고 한다. 아름다움, 희소성, 전통성, 휴대성, 견고성이다. 그중 견고성 즉 보석의 강도(强度)에 대한 설명을 귀 기울여 듣고 보게 됐다.
한 청년이 진열장 위에 두껍고 큰 유리를 올려놓고, 그 위에 작지만 값비싼 보석으로 힘을 주어 줄을 그었다. 유리에는 흠집(scratch)이 생기고, 금이 갔다. 그런데 긁은 보석에는 흠[欠]이 생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보석의 강도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값비싼 보석일수록 강도가 높다. 다이아몬드의 강도는 10, 사파이어와 루비는 9, 토파즈는 8, 에메랄드와 자수정은 7, 오팔은 6이다.
사람들은 부주의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힘들어한다. 강한 물체가 약한 물체와 부딪치면, 약한 것에 흠집이 생기듯 믿음의 강도가 약한 사람은 시험과 상처를 받는다. 자신은 자수정쯤 된다고 유리그릇 같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다. 강도가 높은 사람은 그래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
사람들의 강도는 조금씩 다르다. 조금 강하다고 약한 사람 긁으면 안 된다. 강도가 높은 사람은 강도가 낮은 사람을 감싸고 보호해 주는 값비싼 보석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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