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이 한창입니다. 연일 가슴 아픈 사연을 듣게 됩니다. ‘어떻게 억울함을 참고 살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안타까운 건 이 사연들이 우리가 사는 오늘의 민낯이라는 점입니다. “잠깐의 실수였어요. 저는 언제나 제 아내와 가족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항변할 수도 있겠지요. 가족을 사랑한다는 말은 아마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죄를 짓는 순간 그는 가족보다 ‘정욕과 탐심’을 더 사랑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죄 자체에 강력한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의 우선순위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미국 커버넌트신학교 총장을 지낸 브라이언 채플은 그의 저서 ‘은혜가 이끄는 삶’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죄를 짓는 이유는 우리가 죄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죄가 우리의 마음을 끌지 못하면 어떤 능력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