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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교회 15

쓰임 받는 인생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프랑스의 계몽주의 사상가 루소는 ‘사람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일하기 위해 태어난다. 때문에 사람은 자기 사명을 발견하기까지는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 받고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특히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된다는 것은 한없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윗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패역한 사울을 버리고 새로운 이스라엘 왕을 택하기 위해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 대해 이렇게 회고합니다.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

내 삶을 위협하는 광풍 앞에서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인생은 고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할 때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이 그만큼 고통스럽고 어렵다는 뜻입니다. 바다만큼 변덕스러운 곳이 없습니다. 좋은 날씨가 계속되다가도 어느 순간에 변해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붑니다. 대비하지 못하면 낭패를 당하기 쉽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비슷합니다. 인생의 바다에는 일기예보가 없습니다. 바다가 변화무쌍하듯이 우리 인생도 늘 순풍에 돛 달고 가는 것처럼 순조롭고 평화로운 항해만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광풍이 붑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는 눈물이 있고,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이 있고, 한숨과 절망이 있습니다. 인생의 광풍은 항해가 서툰 사람에게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하던 사람도 질병으로 쓰러지고, 유능한 기업가도 사업..

하나님이 정하신 법대로 사랑하십시오 (잠언 6:20~35)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사람’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발로 서서 다니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생각과 웃음을 가진 동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말에 ‘사람’이란 단어는 남녀의 차별도, 빈부의 귀천도, 계층의 차이도, 시골 사람과 도시 사람의 구별도 없이 모두를 아우르는 보통명사입니다.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송기득 교수의 강연록 ‘사람이란 무엇인가’는 많은 대학생들이 읽은 책입니다. 톨스토이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던지시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을 자신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풀어갔습니다. 한문으로 사람 ‘인(人)’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마틴 부버는 ‘나’라는 존재는 ‘너’라는 존재가 있을 때 비로소 가치가..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경청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사람이 말하는 것은 2∼3년이면 배우지만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청은 평생의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판단하며 듣는 것, 질문하며 듣는 것, 조언하며 듣는 것, 감정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감정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들을 청(聽)은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풀이해 보면 ‘듣는 것이 왕처럼 중요하고 열 개의 눈으로 보듯 상대방에게 집중해 상대와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사랑의 첫째 의무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했고, 한 심리학자는 가정문제 대부분은 배우자 특히 남편이 경청만 배워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남편이 “내가 ..

그리스도인의 휴가 - 이인선 목사(열림교회)

여름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휴가란 한자로 ‘쉴 휴(休)’에 ‘겨를 가(暇)’자를 쓰는데 ‘짬을 내 쉬면서 기력을 회복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삶은 노동과 쉼의 반복으로 이뤄집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같은 삶의 패턴은 언제나 존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동과 쉼의 형태는 역사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휴가는 인간의 노동이 통제되고 출퇴근의 형태로 규제되기 시작한 산업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제도입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사회에서는 휴가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지금처럼 휴가가 보편화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조직에 매어 있는 사회가 됐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휴가의 본질은 쉼에 있습니다. 휴식은 하나님도 하셨던 거룩한 행위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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