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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9

[겨자씨] 5센트와 마음 다스리기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스물일곱 살의 한 미국인 여성이 5센트짜리 동전 때문에 시비가 붙어 친구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분을 이기지 못해 친구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합니다. 길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잘 줍지 않는 5센트짜리 동전이 살인의 씨앗이 된 이면에는 무엇이 자리 잡고 있을까요.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취중에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친구이자 심복을 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자신에게 직언을 했다는 이유로 마음속에 치솟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술김에 무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술이 깨고 난 뒤 그는 대성통곡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대인들에게 전해져 오는 격언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천하는 정복했을지 모르지만 자기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했다.” 성경은 마음..

사소한 것이 중요하다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탐험가 바비 리치는 드럼통을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뛰어내리는 모험을 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가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는지, 그 높은 폭포 아래로 떨어졌는데도 상처 하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동네에서 길을 가던 그는 길바닥에 버려진 오렌지 껍질을 밟고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알프스를 올랐던 한 세계적인 산악인은 자기 집 담장을 넘다가 다리를 헛디뎌 다리가 부러졌다고도 합니다. 대개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문제 때문이 아닙니다. 사소한 것에 대한 부주의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원인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중대한 설계상의 문제나 예측하지 못한 엄청난 대기 변동 때문인 경우는 드뭅니다. 못 하나가 빠져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제가 아는 목사님이 어린 딸들을 혼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딸을 번쩍 들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리면서 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이 그걸 재미있어 하면서 오히려 약발이 떨어지더랍니다. 좀 더 강한 충격이 필요했던 차에 작은딸을 들어 화장실 욕조에 빠뜨리는 시늉을 했답니다. 작은딸이 무서워하며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큰딸이 퉁명스럽게 말하더랍니다. “걱정 마, 아빠는 절대로 널 욕조에 못 던져.” 작은딸은 아빠가 어쩌면 욕조에 자기를 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를 이미 겪어보고 잘 알고 있는 큰딸은 ‘아빠가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걸 간파하고 있었기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

행복은 마음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비행기 조종실은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비행기 전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만일 조종실을 테러리스트가 장악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비행기 조종실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사랑이 점령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반대로 미움이 마음을 점령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죄가 다스리면 죄를 짓게 되고, 귀신이 조종하면 귀신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은 말씀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4:23) 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마음 하나 잘못 먹으면 불행과 행복이 완전히 뒤집어질 수..

행복은 선택이다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제16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입니다. 옳은 말입니다. 행복은 숙명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뒤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축복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살 권리를 주신 것입니다. 동시에 행복은 환경이나 조건이 꼭 좋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행복은 조건과 상관이 없습니다. 돈 출세 외모 재주 능력 등이 행복한 삶에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없어도 불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돈과 출세, 뛰어난 재능 때문에 불행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1867∼1957)는 말했습니다. “어려울 때 힘 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좋은 환경만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

행복은 은혜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 은혜에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잘 선택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고 열심히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또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야 하지만 결국 이런 모든 노력보다 중요한 행복의 요소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고백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127:1∼2) 우리가 아무리 집을 세우려 해도 하나님이 허무시면 세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실력 있는 경비업체에 맡겨도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재산과 생..

행복은 배움에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세상을 바꾸는 작은 관심(메다드 라즈)’이라는 책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금혼식을 맞이한 노부부가 일가친지들과 함께 축하연을 치르며 바쁜 하루를 보내다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탁에 앉은 남편이 갓 구운 빵의 양쪽 귀퉁이를 잘라 아내에게 내밀자 아내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그 맛없는 빵 가장자리 찌꺼기를 주더니, 결혼 50주년이 되는 오늘마저 그걸 또 먹으라구? 안 먹어! 평생 빵 찌꺼기만 먹고 산 난 정말 지지리도 복 없는 여자야.” 놀란 남편이 말했습니다. “이 빵 가장자리 노릇하게 잘 구워진 부분을 난 제일 좋아했어. 그래서 어머님이 빵을 새로 구울 때면 늘 그 부분을 내게 주셨지. 결혼해서는 사랑하는 당신한테 양보한 건데…. 그게 그렇게 싫었다면 왜 싫다고 안했어? 난..

[겨자씨]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는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창세기 13장에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과 조카 롯이 헤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소유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6절). 양떼가 많지 않았을 때에는 조그만 목초지도 함께 나누어서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들이 많아지자 한 사람 소유의 양떼를 먹이기에도 부족해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진 게 너무 없어서 함께 못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우리는 서로 도우며 알콩달콩 잘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소유를 누리는 요즘, 우리는 남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공존의 조건이나 행복의 척도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유가 증가할수록 서로의 간격은 점점 더 벌어집니다..

[겨자씨] 나는 보물단지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많은 불신자들이 성도들을 비난합니다. “말은 잘하면서 실천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천국과 영생을 믿는다 하면서도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두려워하고, 세상 자랑 다 버렸다고 찬송하면서도 교회 안에선 감투싸움을 합니다. 탐욕스럽고 쉽게 절망하며, 희생하려 하지 않습니다. 입으로만 사랑을 외칠 뿐, 정작 옆에 있는 형제조차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2000년 전 사도 바울은 자신 있게 외쳤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토기 그릇이지만, 그 속에는 보물이신 예수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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