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3/11 67

[겨자씨] 속지 말라 - 김철규목사

뉴욕의 큰 부자가 오랜 세월 수많은 골동품을 모아 왔다. 어느 날 6개월 동안 유럽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큰 고민이 생겼다. ‘내가 모아둔 이 골동품을 누가 가져가면 어떻게 할까.’ 도난방지기를 설치하고 무서운 개를 두었어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 좋은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뉴욕 뒷골목에 있는 화방에서 값싼 그림들을 구입하고 그림 밑에 기분 내키는 대로 가격표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붙인 가짜 그림들을 자신이 아끼는 소중한 골동품 사이사이에 두었다. 그리고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6개월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도둑이 들어왔었고 자신이 아끼는 진기한 골동품들은 그대로 남아 있고 가짜 그림들만 없어진 것이었다. 도둑은 잘못..

[겨자씨] 어떤 리더인가? - 이상화목사

‘멀티플라이어’라는 책의 저자로 전 세계 기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컨설팅을 수행하는 더와이즈만그룹의 회장 리즈 와이즈만의 강의를 ‘2013년 글로벌리더십서밋’에서 접했습니다. 그녀는 리더들 가운데 자신의 조직 내에서 지혜와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팀과 조직의 역량을 최고로 이끌어내고 사람들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리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전자에 해당하는 리더 유형을 디미니셔(diminisher)라고 불렀고, 상대를 더 탁월하게 만드는 이들을 ‘멀티플라이어(multiplier)’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80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50명밖에 되지 않는 조직으로 운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500명처럼 일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들을 향해 “천재처럼 일하..

주청레인저 _ 주청프로젝트 뮤직비디오

2008년 봄, 한 달간의 정신병동 입원 생활을 통해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조직한 힙합찬양 프로젝트의 이름 주청프로젝트 듣기&다운: http://music.godpeople.com/?ABMno=4896 '주님의 청년 프로젝트'라는 풀이를 갖은 이 활동은 휘타를 만나게 되면서 정규 1집 발매에 이른다. 숏 다리 휘타와 이제 막 정신병원을 퇴원한 나는 기필코 복음을 전하고 말겠다는 집념만으로 일관 했다. 주청프로젝트 1집은 그 일관의 결과였다. 키가 작다는 것과 정신병동 환자라는 것 따위는 우리 두 사람의 '전하고 싶다.'는 일관을 단 일보도 흔들 수 없었다. 그런데, 4집 발매를 앞두고 있는 2013년 가을, 우리의 일관은 변했다. 기필코 전하고야 말겠다는 집념은 기필코 벌고야..

[겨자씨] 나는 보물단지 -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많은 불신자들이 성도들을 비난합니다. “말은 잘하면서 실천은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천국과 영생을 믿는다 하면서도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바 없이 두려워하고, 세상 자랑 다 버렸다고 찬송하면서도 교회 안에선 감투싸움을 합니다. 탐욕스럽고 쉽게 절망하며, 희생하려 하지 않습니다. 입으로만 사랑을 외칠 뿐, 정작 옆에 있는 형제조차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2000년 전 사도 바울은 자신 있게 외쳤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토기 그릇이지만, 그 속에는 보물이신 예수님을 모시며 살고 있다면,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

[겨자씨] 심령이 가난한 자 - 설동욱목사

알렉산더 대왕이 있었다. 그는 젊은 날 그리스와 페르시아 그리고 중동, 이집트, 인더스 강까지 광활한 영토를 10년 사이에 제패한 유능한 인물이다. 만약 그가 33세 나이로 병사하지 않았다면 유럽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이다. 젊은 날, 천하를 얻었던 그가 당대의 현인 디오게네스를 만났다. 거지처럼 초라한 그를 향해 알렉산더 대왕은 무엇인가 선을 베풀고 싶어 말했다. “디오게네스, 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베풀기를 원하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고요한 소리로 말했다. “아, 감사합니다. 자리를 좀 비켜주시지요. 그저 나에게 비치는 해를 가리지 않았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으로 부족함이 없는 대답이다. 사람의 눈에는 거지처럼 보였지만 그가 누린 심령의 가난함은 이미 천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