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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사는 데이비슨이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집 근처의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12년 동안 손을 흔들어 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 때부터 시작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홀로 학생들을 향해 아침마다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그렇게 12년을 지낸 후 할머니가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날 수백 명의 학생이 감사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할머니 고마워요”라고요.
건강도 힘도 없는 한 할머니의 손 흔들기가 얼마나 많은 학생에게 위로와 힘이 됐는지를 증명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복음을 실천하는 일이 과연 어려운 일일까요. 복음을 실천하는 삶,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대개 복음을 실천하는 삶으로 먼 나라로 선교를 가거나 엄청난 금액의 헌금을 하는 일, 남을 위해 생명을 희생하거나 놀라운 지식으로 설교를 하는 일 등을 떠올립니다. 사람을 돕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곧 요양원에 가야 하는 노인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 지금 내가 복음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런 일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1249&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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