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최근에 ‘모든 성도는 이제 인대인이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의 책입니다.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하나님이 선물로 허락하신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과의 동행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요즘은 마트를 가든 카페를 가든 식당을 가든 종업원들을 무관심하게 대하지 않게 됐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활짝 웃어주곤 합니다.
오늘 우연히 잘 다니지 않던 마트에 가게 됐습니다. 계산대 직원은 덩치가 조금 있는 여자분이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인사를 하려는데 명찰을 보니 내 이름과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인사만 하려다가 첨언을 했습니다. “어머! 제 이름과 똑같네요. 반가워요”라고 하자 그분 대답이 더 놀라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이름이죠! 그쵸?” “네? 네, 맞아요. 당연하죠” 하고 웃으며 나왔습니다.
왜 내 이름이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까요. 이분의 당당함이 너무나 멋있고 복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를 멋지게 선포할 수 있는 자부심! 오늘 그 한마디로 그녀는 나의 스승이 됐습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85608&code=23111512&sid1=fai&sid2=000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