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사순절의 영성, 기억 -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축복의통로 2016. 3.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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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는 한 쌍의 남자와 여자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부부가 되어 서로에게 속하였음을 기억하는 상징물입니다. 망각을 잘 하는 인간의 특성으로 인해 무엇인가 꼭 기억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을 때 특정 동물이나 꽃, 돌, 로고 등을 기억의 상징물로 삼기도 합니다.
 
성경에도 다양한 기억의 상징물, 즉 무엇인가를 기념하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무교병은 효소의 작용을 하는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축제 때 무교병을 먹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했습니다. 애굽에서 급히 탈출하며 반죽을 부풀릴 시간이 없었기에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들고 나온 것에서 비롯된 무교병은 그들에게는 추억의 소재요, 기억의 상징물입니다. 그들은 무교병을 먹을 때마다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임하신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사순절은 십자가, 세족식, 성찬, 말씀묵상, 금식과 기도, 세례 등 다양한 상징과 경건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주님을 기억함은 복음을 거스르는 삶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악의 권세를 이길 수 있는 믿음과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거듭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걸으며 초월적 기쁨과 충만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한 신앙의 기쁨과 행복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이인선 목사(서울 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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