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오늘의 읽을거리
지난 2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의 새코너 ‘거지의 품격’이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극중에는 “나 그냥 거지 아니야. 나 꽃 거지야.” “10원짜리는 안 받을래.” 등 뻔뻔하게 돈을 요구하는 거지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도 거지의 입장이면서 다른 거지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으로 도도하고 과감한 행동을 하는데요. 길에서 부딪힌 사람에게 끝까지 사과를 받아내고, 질문에 대답해주는 대신 돈을 받는 뻔뻔한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거지의 품격’ 속에 등장하는 거지들이 다른 거지들과 다르다고 우긴다고 해서 ‘거지’라는 신분이 변할까요? 그렇지 않지요. 오히려 변하지 않는 그들의 신분 때문에 도도하게 행동하면 할수록 더 우스꽝스러운 풍경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수양을 하고 불공(제사)을 많이 지내면 더 좋은 신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가르치고, 뉴에이지에서는 명상을 통해 내가 신의 경지까지 이를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거지처럼 석가모니나 수많은 뉴에이저들 역시 끝내는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신분은 절대 변하지 않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분상승’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계실까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하나님을 몰랐을 때에는 우리가 아무리 왕 같은 기품으로 행동할지라도 똑같은 사람일 뿐이지만, 하나님을 알고 믿기만 하면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 온 만물을 창조하신 만왕의 ‘왕의 자녀’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온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구원’을 주시는 것이지 우리의 행위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상승이 되었다면, 우리는 어떤 품격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1. 예수님이라면 “나도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래요. 주님, 저의 마음에 들어와 주세요. 주님을 믿습니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2. 예수님이라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나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가 되는 거야.”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3. 예수님이라면 “명상을 통해 신의 경지에까지 이르는 거야. 그래, 나는 할 수 있어.” 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4. 예수님이라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Information
개그콘서트는 대한민국 한국방송공사(KBS)의 대표 스탠딩 코미디 프로그램입니다. 과거에 대학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스탠드 업(Stand-Up)식 코미디를 텔레비전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형태로, 방청객 앞에서 개그를 펼치는 형태인 '공개 코미디' 형식입니다. KBS 2TV에서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되며, '개그(Gag)'의 '개', '콘서트(Concert)'의 '콘' 자를 따와, 줄여서 흔히 개콘이라고도 불린다. 1회분 방송에 12개~15개의 코너가 방송되는데, 각 코너가 끝날 때마다 이태선 밴드가 팝(특히, 록 명곡)이나 유명 대중가요의 멜로디를 편곡하여 연주하는 전통이 1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타 한국 방송사의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으로는 MBC의 《웃고 또 웃고》, SBS의 《개그 투나잇》, MBN의 《개그공화국》, tvN의 《코미디 빅리그》 등이 있다.
신조어 Tip!
* "꽃거지"는 수년째 신림동에 잘생긴 거지가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 최근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던 ‘신사의 품격’이 여러 가지로 패러디되면서 신분을 일컫는 명사에 ‘~의 품격’을 붙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Sharing
1. 지금 여러분은 어떤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을 받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다고 말씀하고 계신가요?
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품격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실까요? 마태복음 5장의 말씀을 읽고 생각을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