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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 수험생들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그런지 묻는 질문에 대답을 잘했다. 그런데 수험생들이 놓쳐 버리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들의 표정이었다. 표정은 또 하나의 이력서다. 밝은 모습, 어두운 모습, 선한 모습, 날카로운 모습, 교만한 모습, 겸손한 모습, 편안함을 주는 모습, 불안감을 주는 모습 등이다.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절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한 사람을 데려왔다. 그리고 링컨에게 추천을 부탁했다. 링컨은 그 사람을 보더니 단번에 거절했다. “이보게, 링컨. 이야기도 한마디 하지 않고 그렇게 결정을 내리는 법이 어디 있나.” 링컨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이 40세가 되면 자기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네.” ‘동물농장’의 저가인 조지 오웰도 비슷한 말을 했다. 손에 굳은살이 생기듯 살아온 모습이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얼굴은 선천적일 수 있다. 요즘은 성형수술을 해서 보기 좋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우리 크리스천은 ‘얼짱’보다 ‘표정짱’이 되어야 한다. 표정짱은 표정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수질이 좋으려면 상수원이 좋아야 한다. 표정의 축복은 생각의 축복에서 오는 것이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때 생각의 축복, 표정의 축복으로 나타날 것이다.
권순웅 목사(동탄 주다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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