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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의 사건을 만나면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질문이 쏟아진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것일까. 왜 내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내게 무슨 잘못이 있기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왜?’의 외침 속에 갇혀 버린다.
그러나 혼란에 빠진 마음은 어떤 대답을 들어도 만족함이 없다. ‘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수록 오히려 피해의식과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 사로잡힐 수 있다. 성경은 고난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말해준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시 37).’
인생 여정에서 닥쳐오는 고난의 원인은 어느 누구도 온전히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왜’에 대한 답변이 미완성일지라도 그 다음의 질문 ‘어떻게’로 넘어가야 한다. ‘주님, 이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입니까.’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난 앞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왜’ 대신 ‘어떻게’를 선택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반드시 당신을 책임지실 것이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왜’를 ‘어떻게’로 바꾸어야만 혼란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다. 언젠가는 ‘왜’에 대한 답도 얻을 것이다.
주서택 목사(청주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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