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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학교에서 지능지수(IQ) 검사를 했는데, 전교 꼴찌를 도맡아 하던 친구의 IQ가 145로 나왔습니다. 종례시간에 담임선생님이 친구 머리를 쥐어박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놈아, 그 머리가 아깝다.” ‘IQ 145.’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머리였지만 성실하게 노력하지 않는 이에겐 소용이 없었습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방울로 이루어진다’는 발명왕 에디슨이 남긴 명언처럼 말입니다.
중동지역 초기 선교사였던 사무엘 즈웨머(1882∼1912)는 삼손과 모세를 비교한 글을 남겼습니다.
‘모세와 삼손, 이 둘은 얼마나 대조적인가. 한 사람은 애굽의 모든 지식을, 또 한 사람은 엄청난 힘을 가졌다. 둘 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세의 일생이 한 편의 웅장한 서사시라면 삼손의 생애는 짧은 비극이었다. 이 두 인물은 어찌 그리 다른가. 같은 하나님을 믿었고, 같은 영에 감동을 받았으면서도 이들의 생애는 어찌 그리도 대조적인가. 그들은 같은 믿음을 가졌지만 똑같이 신실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믿는 자들에게는 신실함이 중요합니다. 작은 일에도 믿음직하고 착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신실함에 초점을 둡시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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