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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과 기도실은 다른 차원의 장소이지만 서로 유사한 기능이 있다.
목욕탕은 땀과 먼지가 가득한 세상에서 몸이 더러워진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기도실은 온갖 죄로 오염된 세상에서 벗어나 정신과 영혼을 청결케 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이 머무르는 성스러운 장소다.
목욕탕에선 뜨거운 물과 찬물이 나오지만, 기도실에선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그곳에 임한다.
목욕탕에선 육신의 때를 벗기고 씻어내지만, 기도실에선 회개를 통하여 정신과 영혼의 때를 말끔히 소멸시켜준다.
목욕탕에는 비누와 샴푸 그리고 수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도실에서 필요한 것은 성경과 찬송과 감사로 채워진 기도다.
목욕탕에서 나오면 기분이 좋고 온몸이 깨끗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기도실에서 눈물로 기도를 하고 나오면 성령이 충만한 상태가 되어 기쁨과 평강과 은혜가 삶과 언행에 그대로 드러난다.
목욕탕은 홀라당 옷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지만, 기도실은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마음으로 무릎을 꿇고 엎드리는 거룩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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