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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아침 반나절 안개가 잠시 드리웠다가 사라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를 순간성이라 합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사 40:6)
다시 피어나지 못하는 시들어버린 풀과 꽃처럼 우리 인생도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이를 일회성이라 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고백합니다. “인생이란 한바탕 꿈이다. 아침에 돋아나는 풀잎이다. 기껏해야 70년, 근력이 좋아야 80년이다. 그나마 거의 모두 고생과 슬픔에 젖는 것, 날아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만다”고. 순간적이고 일회적인 데 이어 인생은 불확실성의 존재입니다.
어떤 이가 말했습니다. “인생사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죽는다는 것, 가장 불확실한 것은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올 때는 순서대로 오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이 순간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죽을 준비 되셨습니까. 지금 당장 죽어도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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