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어머니의 전도 -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축복의통로 2014. 3.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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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집사가 큰아들 결혼주례를 부탁했다. ‘목사님 주례로 교회에서 결혼하면 믿지 않는 며느리와 아들을 전도할 수 있겠지’라는 소망에서다. “목사님 평생 남편과 5남매를 위해 기도했는데 왜 나는 한 식구도 구원하지 못할까요.” “집사님 너무 걱정 마세요. 나도 전도하겠습니다.” 결혼식은 토요일 11시. 그러나 아침 7시 박 집사는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울음바다였다. 결혼식은 11시인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죽은 자들은 죽은 자들로 장사 지내고 산 자 너는 복음 전하라”(눅 9:60)는 말씀을 주셨다. 가족 중 한 사람만 시신을 지키라 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식이 끝나자마자 신랑신부를 불렀다. “신부는 놀라지 말고 잘 들으세요. 시어머니는 오늘 새벽 사망하셨어요. 이제 예복을 벗고 상복을 입고 시어머니 장례식을 합시다. 목사인 내가 도와줄 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동네사람들은 새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잡았다며 수군거렸다. 그러나 장례식에서 반전이 있었다. 세 아들이 장례식 전날 밤 내게 와서 무릎 꿇고 회개했다. 결혼 전날 밤, 손님들이 많이 와서 쓰지 않던 방에 연탄불을 피우고 삼형제가 자고 있었다. 금요철야를 하고 새벽 2시쯤 들어온 어머니는 “내가 너무 춥다. 너희들은 아버지 방에 가서 자라. 내가 기도하며 몸을 녹이겠다”며 아들을 깨웠다. 그렇게 어머니는 세 아들이 마실 연탄가스를 홀로 삼킨 것이다. 온 가족이 교회에 나오고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됐다. 그렇게 어머니는 가족을 전도했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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