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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을 솔트라인(Salt Line)이라고 한다. 솔트라인은 수시로 변한다. 가뭄으로 강물의 양이 줄어들면 솔트라인은 강 위쪽에 형성되지만, 비가 와서 강물의 수량이 많아지면 솔트라인은 바다 쪽으로 깊이 들어간다. 로키산맥 같은 높은 산에 가보면 수목 한계선 즉 트리라인(Tree Line)이 있다. 만년설이 뒤덮인 아주 높은 산꼭대기는 수목이 자랄 수가 없는 곳이다. 그 지역은 일년 내내 찬바람이 불고 얼음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풀 한포기가 자랄 수가 없다.
모든 것은 한계가 있다. 경계선이 존재한다. 그 선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 전선이 형성된다. 날씨에도 전선이 있다. 고기압이 팽창하면 저기압이 물러가고 저기압이 발달하면 해가 사라지고 비가 온다.
신앙생활에도 솔트라인이 있다. 매일성경을 읽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열심히 전도하며 성도의 교제와 나눔에 힘쓸 때는 죄악들이 내게서 멀리 물러간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예배를 소홀히 하고 기도를 쉬며 계명에 따라 살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 삶도 쉽게 세속화되어 간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계속 도는 물레방아는 얼지 않는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지칠 줄 모르는 생기는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자에게 온다. 성령의 열매중에서 마지막이 절제(균형)이다.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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