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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회자에 대한 편견 교회내 女성도가 가장 많다”… 신대원 교수·학생 설문조사

축복의통로 2012. 11. 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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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원 교수와 신대원생 10명 중 4명은 “교회 내 여성들이 여성 목회자에 대한 편견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금희 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과 교수는 지난 5∼6월 장신대 신대원생(428명)과 신대원 교수(46명) 등 모두 474명을 대상으로 ‘여성 목회자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지난 7일 서울 광장동 장신대에서 열린 ‘여성 목회자 후보생 교육·진로 공청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목회자에 대한 편견을 누가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성 평신도’를 꼽은 응답자가 2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 목회자(25.5%)’와 ‘담임 목회자(20.1%)’, 남성 평신도(14.0%) 순이었다. 특히 여성 평신도를 포함해 ‘여성 목회자(10.4%)’를 꼽은 응답률이 3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성 목회에 대한 교회 여성들의 인식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신대원 교육과정이 여성 목회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개발시켜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가량(49.6%)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12.2%에 그쳤다. 여성 목회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여성 목회 후보생을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 신설(28.1%), 교회 연계형 교육과정 설립(27.9%)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신대원생들이 졸업 후 희망하는 진로는 ‘교회 파트타임 및 대학원 진학’(26.2%)이 가장 많았고, 교회 전임사역(25.1%), 교회 밖 기관 전임사역(16.6%) 등이 뒤를 이었다. 

양 교수는 “여성 목회자 문제는 신학교나 교단, 교회의 어느 한 영역만이 노력한다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개인과 교회, 신학교, 교단 등 모든 영역이 함께 공동의 전략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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