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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가 쓴 책 가운데 ‘우리 기도의 대부분은 하늘나라에서 잡동사니 우편물처럼 취급당합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우리가 드리는 대부분의 기도는 개봉되지도 못한 채 천국창고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오래된 우편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드리는 기도를 분석해 보면 90% 이상이 자기중심적인 기도일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아예 기도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하나님을 향해 그저 나에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요청하는 차원에서만 기도한다면 기도의 깊이와 넓이를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두운 골방에 혼자 앉아 있어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해 세계를 바라볼 수 있고, 세계를 섬길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해서 도시의 95%가 폐허가 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인명피해가 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이때 자신의 범위를 넘어 세계의 문제를 바라보며 기도의 두 손을 모으는, 자신을 뛰어넘는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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