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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은 말하기를 우리 인생은 데칼코마니(무늬를 특수 종이에 찍어 얇은 막을 이루게 한 뒤 다른 표면에 옮기는 회화기법) 같아서 반쪽을 나누는 것이라 했다. 요즘 세상은 과거와는 달리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보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미국에서 똑같은 시간에 더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변하지 않고 과거의 국수주의나 패권주의에 갇혀 있다면 하루속히 변화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 훈련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세상을 살면서 대접받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금은 대접받는 시대가 아니라 내가 먼저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시대다. 권위는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이 세워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내가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자신의 존재감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자신도 행복하고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된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은 미래지향적인 삶이 되지 못한다. 예수님처럼 가장 높은 자이나 가장 낮은 자를 섬기는 모습, 이 모습이 오늘날 리더의 모습이다. 이 모습에서 변화와 감동이 일어나며 하늘나라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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