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겨자씨] 혼자 놀던 아이가 친구가 된 일 - 이상화목사

축복의통로 2013. 8. 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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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 6학년 시절 학교 운동장은 언제나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축구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예닐곱 명의 동네 친구들과 하는 축구는 언제나 신이 났고, 최고의 재미를 주는 놀이였습니다. 그래서 날이 덥든지 춥든지 거의 매일 축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일 축구를 하며 놀던 6학년 2학기 시작 무렵의 어느 날, 우리 또래의 아이 하나가 매일 운동장 한 구석에서 혼자 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무심코 흘려보내면서 1주일여가 지났는데도 그 아이는 여전히 혼자였습니다. 아마 새로 전학을 왔는데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한 듯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우리 저 아이에게도 공 한번 줘 볼까?” 하면서 혼자 노는 아이에게 공을 툭 밀어주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 아이와 우리는 한 패밀리가 되었고, 지금까지 그 아이는 가장 절친한 친구로 남아 있습니다.

혼자 놀다가 우리와 친구가 된 그 친구는 지금도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때 너희가 나에게 공 한번 밀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영원히 너희들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지 못했을 거야. 그 사건 덕분에 언제든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열린 마음으로 대하는 습관을 갖게 됐어.”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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