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다 보니 인류는 부족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우분투(Ubuntu)’라는 말이 있다. 이곳 부족이 사용하는 인사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당신이 있으므로 내가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남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던 어느 인류학자가 나무 옆에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한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지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 말이 통역돼 남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전달됐다. 그러자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함께 바구니에 도착하여 딸기를 서로 나눠 먹으며 행복해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인류학자가
궁금해서 아이들에게 물었다. “얘들아 일등한 사람에게 모두 주려고 했는데 왜 일등을 하지 않고 손을 잡고 함께 달렸느냐?” 그러자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들의 입에서 “우분투”라는 단어가 쏟아져 나왔다. 나머지 아이들을 슬프게 하고 나만 행복해서는 안 된다는 살아 있는 정신이 바로 그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었다.
예수님도 초대교회 당시 공동체 정신을 우리에게 가르쳤다. 더불어 함께할 때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때문이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