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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근처에 위대한 성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제자가 스승을 찾아가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승이 말하기를 “아직 때가 아니니 조금 더 기다리라”고 대답했다.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10년이 지났다.
어느 날 스승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제자를 불렀다. “오늘은 너에게 고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줄테니 내 뒤를 따르라”고 하고 함께 숲속으로 갔다.
스승은 커다란 아름드리나무를 끌어안고 제자를 향해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제자가 달려가 아무리 스승을 나무에서 떼어내려 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스승이 그 나무를 움켜쥔 채 놓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제자가 말했다. “스승님, 스승님이 그 나무를 잡고 놓지 않고 있네요. 빨리
그 손을 놓으세요.”
그때서야 제자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되었다. 고통은 내가 붙들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우리가 손을
놓는 순간 그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함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문제를 놓지 않고 붙들고 있어서 자신을 어렵게 만든다. 이제 고통에서 손을
놓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틀림없이 고통의 환경에서 자유함을 얻게 될 것이다.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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