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드류 레더의 ‘나를 사랑하는 기술’에 “몸이 하는 말을 오래 듣다 보면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일상에서 얼마만큼의 운동과 휴식, 수면, 사랑의 감정 등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몸과 친해지는 동안 잊지 말고 몸에게 감사를 표현하라”란 내용이
나온다. 박완서의 ‘호미’에는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고 쓰고 있다. 몸은 수시로 말을 걸어온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나중엔 큰 소리로. 그래도 끝내 응답이 없으면 천둥 벼락 같은 소리로…. 큰 소리가 나기 전에 내가 먼저 말을 거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나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 미안하다 내 몸아!” “귀 기울여 너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게!” 병문안을 갈 때마다
반복해서 듣는 이야기가 있다. 수년 전부터 자각증세가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는 고백이다.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몸이 고장 나는
바람에 가던 길을 멈추거나, 꿈을 접는 사람들이 많다. 몸이 화내기 전에 자기 몸의 청지기로 몸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전 3:23)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