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기도하며/겨자씨

남을 판단하기 전에 - 김철규목사(겨자씨)

축복의통로 2013. 8. 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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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모자를 쓰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하던 노(老)목사는 그 모습이 눈에 거슬려서 예배 후 남자에게 바로 다가가 물었습니다. “왜 모자를 쓰고 예배를 드리는지요?” 남자는 잘못했다는 기색 없이 목사를 쳐다보며 질문했습니다. “목사님은 왜 안경을 쓰고 계십니까?” 목사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야 내 눈이 나빠서지요.” 그 남자는 겸연쩍은 듯 대답했습니다. “목사님, 저도 머리가 나빠서 모자를 썼습니다. 저는 교회 옆 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입니다.”

또 한 청년이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노(老)장로는 화가 난 듯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그 머리 색깔이 뭐냐? 그 모습으로 예배를 드려야 되겠니?” 청년은 당당하게 질문했습니다. “장로님은 왜 염색을 하셨습니까?” 장로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야 내 머리가 백발(白髮)이라 검게 염색을 한 것이지….” 청년은 대답했습니다. “검은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것과 백발을 검게 염색한 것이 무엇이 다르지요? 제 사업의 주 고객은 청소년들입니다.” 혹시 모자를 쓰고, 머리를 물들인 예배자를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틀렸다”는 선입견으로 판단하기 전에 나와 “다르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요 7:24)

김철규 목사(서귀포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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