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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2

스탕달 신드롬 -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적과 흑’의 저자 스탕달은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크로체교회에서 미술품을 감상한 후 심장이 뛰고 현기증이 나며 숨이 막히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유는 미술품들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이를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라”(출 33:20)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을 보면 죽을까요. 불경해서일까요, 아니면 무서워서일까요. 한 신학자는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미스코리아 대회는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미인을 뽑는 대회지만 진(眞)이 제일 높은 위치에 있으니 아이러니합니다. 진선미(眞善美)가 아니라 미진선(美眞善)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21세기 교회는 어떠해야 할까요. 교회사는 진선..

터널을 지나야 별이 보인다 - 정학진 포천 일동감리교회 목사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터널을 만납니다. 깊은 터널 속에선 라디오도 들을 수 없고 내비게이션도 작동이 안 됩니다.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듭니다. 터널을 지날 땐 몇 가지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첫째, 유리창을 닫아야 합니다. 터널 속은 차량 매연으로 오염돼 더러운 곳입니다. 콧속이 시커멓게 되거나, 와이셔츠가 더러워집니다. 세상 터널을 통과할 땐 오염된 문을 닫고 하나님께만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 라이트를 켜야 합니다. 터널 입구에 ‘라이트를 켜시오’ 라고 쓰여 있습니다. 어두운 터널 같은 세상을 지날 땐 빛 되신 그리스도의 불을 밝혀야 합니다. 셋째, 갓길 운행은 금지입니다. 추월도 금지입니다. 터널 안 차선에는 점선이 없습니다. 모두 추월금지인 ‘실선’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푯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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