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렵게만 인식되었던 문학과 역사와 종교와 철학에 대한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지’를 알아볼 요량으로 최근 인문학을 사역현장과 자녀양육에까지 적용하고 있는 목회자 몇 분과 만나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아무리 세상에서 조급증이 판을 치고 물질주의와 실용주의가 대세라 해도 우주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고, 인류가 바람직하게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실 인문학은 성찰과 통찰의 학문이기 때문에 변화 강박증에 걸려서 속도를 우선으로 하는 오늘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듯싶습니다. 그러나 오늘이라는 시간이 결코 역사와 단절되지 않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