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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14

매일의 다짐 - 이해인

매일의 다짐 사랑과 용서는 어쩌다 마음 내키면 하는 그런 것이 아니야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하루의 모든 순간에 사랑이 필요하고 용서가 필요하고 화해가 필요하다. 그래서 순간마다 깨어 있지 않으면 큰일 나는데 그것이 너와 내가 살아가는 인생인 거야, 알았지? 나도 다시 알았어 ⓒ이해인(수녀) 이해인1388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12달의 친구이고 싶다 이해인 1월에는 가장 깨끗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서로를 감싸줄 수 있는따뜻한 친구이고 싶고 2월에는 조금씩 성숙해지는 우정을맛볼 수 있는 친구이고 싶고 3월에는 평화스런 하늘빛과 같은거짓없는 속삭임을 나눌 수 있는솔직한 친구이고 싶고 4월에는 흔들림 없이 처음 만났을 때의느낌으로 대할 수 있는변함없는 친구이고 싶고 5월에는 싱그러움과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우리 서로에게만 전할 수 있는욕심많은 친구이고 싶고 6월에는 전보다 부지런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한결같은 친구이고 싶고 7월에는 즐거운 바닷가의 추억을생각하며 마주칠 수 있는즐거운 친구이고 싶고 8월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힘들어 하는 그들에게웃는 얼굴로 차가운 물 한잔 줄 수 있는여유로운 친구이고 싶고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

휴가때의 기도 - 이해인

휴가때의 기도 이해인 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탁 트이고산이라는 말만 들어도 한 줄기의 푸른 바람이이마의 땀을 식혀주는 한여름저희는 파도의 씻기는 섬이 되고숲에서 쉬고 싶은 새들이 됩니다 바쁘고 숨차게 달려오기만 했던일상의 삶터에서 잠시 일손을 멈추고쉼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저희를따뜻한 눈길로 축복하시는 주님 가끔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쉼의 시간을 가지셨던 주님처럼저희의 휴가도 게으름의 쉼이 아닌창조적인 쉼의 시간으로 의미 있는하얀 소금빛 보석이 되게 해주십시오 휴식의 공간이 어느 곳이든지함께하는 이들이 누구든지저희의 휴가길에는 쓸데없는 욕심을 버려서환해진 미소와 서로 돕고 양보하는 마음에서 피어오른잔잔한 평화가 가득하게 하십시오 피곤한 몸과 마음을 눕히는 긴 잠도주님 안에 머물면 달콤한 기도의 휴식이리..

푸른 기도 - 이해인

푸른 기도 이해인 하늘이 높고 푸를수록나도 자꾸 높아져서하늘 안으로쏙 들어가고 싶네 바다가 넓고 푸를수록나도 자꾸 넓어져서수평선 끝까지춤을 추며 걷고 싶네 산이 깊고 푸를수록나도 자꾸 깊어져서나무 향기 가득한 산속에그대로 묻히고 싶네 -이해인, '작은 기쁨' 중에서-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작은 소망 - 이해인

작은 소망 이해인 내가 죽기 전한 톨의 소금 같은 詩를 써서누군가의 마음을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詩가 세상을다 구원하진 못해도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나는 행복하여맛있는 소금 한 톨 찾은 중이네 -시집, '작은 기쁨' 중에서-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가을 산은 - 이해인

가을 산은 가을 산은내게 더 가까이 있고더 푸르게 있다 슬픔 가운데도 빛나는내 귀한 연륜 시시로높은 산정 오르며생각했지 눈 감으면 보이고눈 뜨면 사라지는나의 사랑 하 그리 고운 언어들많이도 잊었지만은총의 빛 얻어슬프지 않은 가을 날희게 손을 씻고 뛰어가는당신의 언덕 길 덧없이 숨이 차 옴은그게 다 어린 탓이라고혼자 생각에 마음 더욱가난히 키워고개를 들면 가을 산은내게 더 가까이 있고더 푸르게 있다 이 글에 공감하시면 아래 MY공감 하트를 눌러 주세요. ^^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참 좋다 (이해인 시,작편곡/노래 노명희)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참 좋다 시 이해인 작편곡/노래 노명희 It is good to be friend, not a lover (Song and Poem) Poem by Haein Lee Music by Myeonghee Noe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좋다 우라가 함께 만나는 카페에서 한잔의 헤즐럿 커피를 마시더라도 서로의 마음이 편하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좋다. 서로의 마주치는 눈빛속에서 긴시간 지루한 줄 모르고 웃음을 날리며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좋다. 서로의 마음을 읽고 아픔과 슬픔을 다독거려주고 이해와 위로와 사랑을 나눌 수만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좋다. 때로는 만날수 없어도 서로 생각하며 그리워 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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