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20년 동안 귤 농사를 지으신 부모님에게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의 대표 작물인 귤나무는 한 해는 귤 열매가 많이 달리지만, 다음 해는 열매 숫자가 반으로 줄어든다 합니다. 식물학적으로 이 현상을 ‘해걸이’라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해걸이를 ‘과실이 한 해는 많이 결실하고, 그다음 해에는 결실량이 아주 적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아무리 농부가 거름을 많이 주고 정성껏 관리해도 해걸이를 피할 수 없다 합니다. 식물들이 일종의 ‘몸 관리’를 하는 셈입니다. 귤나무를 비롯한 몇몇 농작물들도 해걸이를 하며 자기 관리를 한다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놀라운 자기 관리 시스템입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은 그 어느 피조물보다도 자기 관리를 잘하도록 창조됐습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