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삭개오의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특별히 삭개오가 가진 순수함을 좋아합니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삭개오. 애정결핍과 상대적 박탈감,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에 시달리던 삭개오는 돈이라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다보니 그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멸시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랑받은 경험이 없기에 사랑할 줄도 몰랐던 삭개오는...지극히 목마르고 외로운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삭개오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든 체면을 내려놓고 '그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아마도 삭개오는 자신의 흉한 외모가 주목받는 것이 싫었을테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삭개오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