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된 소아마비 장애인 아들을 안고 있던 엄마가 울었습니다. 의사는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평생 걷지도 못하고 혼자 힘으로 설 수 없습니다.” 2대 독자라 아버지가 소아마비 백신 주사를 두 번이나 접종한 게 문제였습니다. 두 번째 주사의 약물이 오염된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고통 속에 커갔습니다. 옆집 할머니가 고양이 등을 어루만지며 부모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쟤는 이 고양이만도 못해. 고양이는 쥐라도 잡지, 뭘 할 수 있겠어. 외국으로 보내. 행복하게 못 살아.”
그 아이가 커서 지금은 스타 강사, 아동문학가가 됐습니다. 저서가 300권이 넘습니다. 1년에 300회 이상 전국을 누비며 강연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세 자녀도 두었습니다. 강연 때마다 사람들은 휠체어를 타고 행복의 내적 조건과 역동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이 ‘영웅’의 증언을 들으며 삶을 재정비합니다. 베스트셀러 작가 고정욱씨 이야기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주님을 만났습니다. 소아마비 장애가 ‘가시 돋친 십자가’라고 늘 생각하던 그에게 주님께서 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다시 보아라.” 놀랍게도 황금 십자가였습니다. “절망했던 것들을 글로 써라. 황금 십자가가 될 것이다.” 믿음의 눈으로 삶의 무거운 십자가를 다시 보면 축복의 플러스가 됩니다.
김상길 목사(대전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20791&code=23111512&sid1=fai&sid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