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므두셀라였습니다. 무려 969세를 살았습니다. 그의 장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므두셀라라는 이름의 뜻은 ‘창 던지는 자’입니다. 고대사회에서 창 던지는 자는 전쟁이 벌어졌을 때 마을의 중심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합니다. 핵심 전력인 셈이죠. 이 사람이 무너지면 그 마을은 초토화됩니다. 므두셀라의 아버지 에녹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던 당시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견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그 이름을 창 던지는 자라고 지으면서 이 아들을 인류 최후의 보루로 세웠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죽기까지 하나님의 심판이 미뤄지길 소망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들이 창 던질 일이 없길 바랐던 것이죠. 하나님은 에녹의 바람대로 무려 1000년 가까이 기다려 주셨습니다. 므두셀라가 187세에 라멕을 낳고 라멕이 182세에 노아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노아가 600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인류가 회개하지 않고 죄를 범했습니다. 이렇게 969세를 채우고 므두셀라가 숨을 거두자 하나님은 바로 그해에 대홍수로 인류를 심판했습니다. 결국, 므두셀라 장수의 비결은 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이었습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8855&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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