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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역대상 4장 10절에 나오는 야베스의 기도를 좋아합니다.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라는 문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많습니다. 이 기도를 하나님이 허락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좀 더 넓은 집에 살고 땅도 넓히고 재정 규모가 커지게 해달라”고 기도해도 된다고 부추길 때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기도가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야베스가 살던 시대는 사사시대였습니다. 그때는 각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해 질서가 없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이웃 나라들이 전쟁을 걸어오기도 했습니다. 약탈은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여러 강대국이 이스라엘을 수년씩, 또는 수십년씩 점령하고 지배했습니다. 사사들은 하나님이 세운 영적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충만한 주의 영으로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땅을 되찾았습니다. 이런 시대에 야베스는 자신이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침략자들과 싸워 이겨서 그들을 몰아내고 잃어버린 이스라엘 땅을 되찾아 지경을 넓히는 사명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담대하게 기도한 것입니다. 재산을 늘릴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고 적과 싸워 승리하는 복된 기도자가 돼야 합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0075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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