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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선덜랜드에서 풀코스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 선수 대부분이 프로 마라토너인 권위 있는 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진행요원 몇 명이 실수로 엉뚱한 자리에 서 있는 바람에 잘못된 경로를 알려줬습니다.
선두로 달리던 마크 후드는 미리 익혀뒀던 경로와 진행요원의 안내가 달라 잠시 고민했지만, 소신대로 원래 길로 달렸습니다. 잠시 후 그를 뒤따르던 2등 선수는 진행요원의 지시대로 잘못된 길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5000명 넘는 선수도 같은 길로 달렸습니다. 진행요원이 실수를 깨닫고 제자리로 옮겨 갔지만 이미 많은 선수가 잘못된 길로 달린 후였습니다.
결국 1위인 마크 후드를 제외한 많은 선수가 실격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진행요원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며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주최 측도 잘못은 인정했지만, 규정상 실격은 번복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려 주시며 이 백성의 길로 가지 말 것을 내게 깨우쳐 이르시되.”(사 8:11) 인생 마라톤에서 바른길은 오직 하나, 말씀의 길입니다. 분명한 진리의 말씀을 눈앞에 두고도 사람을 쫓아 인생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3622&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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