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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어렸을 때 놀이동산에 함께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내비게이션이 없어 지도를 보며 어렵게 놀이동산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두 딸은 “놀이동산에 가면 뭘 타고 놀까, 뭘 사 먹으면 좋을까”라며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지금 아빠가 놀이동산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자신들이 사 먹고 싶은 것을 사 줄 돈은 있는지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나님이 깨닫게 해 준 것이 있습니다. 내 믿음이 딸들의 믿음보다 작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만든 하나님을 향한 내 믿음이 길도 겨우 찾아가는 아빠를 향한 두 딸의 믿음보다 작았습니다. 딸들은 부족한 아빠를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걱정 없이 마냥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으면 항상 기뻐할 수 있습니다. 걱정은 전혀 없이 기뻐하기만 하던 딸들의 모습이 오히려 아빠를 뿌듯하고 기쁘게 했듯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그분을 기쁘게 합니다.(히 11:6) 믿음에서 오는 기쁨을 누릴 뿐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도 기쁘게 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3226&code=23111512&sid1=fai&sid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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