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으로기도하자/CCM

이사갈 준비 - 냉수 한 그릇 라이브 앨범

축복의통로 2013. 3. 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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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소개>



7년만인가? CCM 프로젝트 팀 '냉수한그릇'이 라이브앨범으로 돌아왔다.

 

원년 멤버인 박갑수, 시영준과 함께 초기 냉수한그릇의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양아인까지 가세한 라이브 & 스튜디오 앨범이다. 1998년에 1집을 발표했으니 3장의 앨범이 나오는데 15년이 넘은 셈이다.

 

톡톡튀던 1집과 보다 다양한 프리즘을 보여준 2집의 노래들, '이사갈 준비', '할머님의 기도', 'MY SONG', '귀환', '일어나라 비느하스'등에 '그녀 이름은 사라' 라는 펑키한 신곡까지 가세해 열한트랙의 라이브가 한국 CCM계의 산증인인 드러머 권낙주를,마커스의 임선호, 카리스마 베이시스트 정웅식, 작곡과 프로듀싱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미현과 탁월한 플레이의 김경은, 안찬용밴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김영진이 밴드를 맡았다. 여기에 숭실대 CCM과의 든든한 코러스가 함께 해 근래 듣기 힘든 라이브 사운드를 들려준다.

 

15년이 넘는 세월만큼 멤버들의 변화도 다양하다 이젠 '인기성우'로 자리매김한 시영준이나, CCM듀오 축복의 사람의 멤버인 이만희의 아내이며 활발한 솔로활동을 벌이고 있는 양아인, 현재 미국에서 학업과 방송등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는 박갑수가 그렇다.

 

본래의 공연은 약 3시간 정도였고 이길승, 소망의 바다, 김도현, JIN, 페이먼트밴드, 강근모등 다양한 게스트가 함께 했으나 앨범은 열한곡으로 추려진만큼 완성도가 높다. 특히 냉수한그릇의 독특한 음악과 가사, 연주자들의 교감이 있는 연주가 우리가 들어 온 CCM앨범들과 많은 차이를 들려준다 하겠다. 일단 6~7분이 넘는 대곡들이 반수정도나 포진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냉수한그릇만의 유머와 위트가 빛나는 '이사갈 준비'는 관객들을 웃게하고 국악풍의 음악이 춤까지 추게 만드는가 하면  보사노바풍의 JAZZY한 목소리의 양아인의 목소리로 시작해  연주자들의 화려한 솔로가 곡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가 뭐가 좋으세요' 가 듣는 이를 음악 안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통기타 3대로 블루스의 절절한 보컬과 세 기타리스트의 솔로가 주고받는 'MY SONG'은 진정한 UNPLUGGED SOUND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2집의 수록곡으로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방불하게 했던 시영준의 나레이션이 빛나는 '일어나라 비스하스'는 더욱 파워풀한 하드락으로 강하게 다가오는가 하면 이길승과의 듀엣으로 2집의 베스트 트랙으로 꼽혔던 '귀환'은 라이브버젼으로 두 사람의 목소리가 주고받는  잔잔한 감동을  더욱 깊게 한다.

 

관객을 함께 소리치게 하는 'IN THE NAME OF JESUS'와 한 술 더 뜨는 '그녀 이름은 사라'는 뜨거운 라이브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고, 전혀 다른 분위기의 '기도할 수 있다면'은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함께 메세지를 어느새 청자의 마음속에 심어준다. '할머님의 기도'와 'TZNAMI(시편139편)처럼 살아있는 작곡자의 간증을 담은 곡들은 노래 이상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 자켓의 해설을 통해 더 진한 은혜를 전해준다. 냉수한그릇이 추천하는 베스트는 1집의 수록곡이었던 '비노그라드바'인데 십수년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음색의 보컬과 연주가 더욱 간절한 영혼의 고백을 표현한다.

 

오랜 기다림 만큼이나 많은 일들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는 냉수한그릇의 라이브 앨범, 처음 듣는 이들에게나 오랜 팬들에게나 그들의 메세지는 언제나 시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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