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랄리벨라(Lalibela)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바위를 깎아 만든 교회들이 있습니다. 자그웨(Zague) 왕조의 랄리벨라 왕은 13세기 무렵 제2의 예루살렘을 만들기 위해 교회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무슬림에 의해 무너지지 않는 교회를 세운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의 꿈을 자손들이 이어받아 2800m 고지대에 무려 120년에 걸쳐 11개의 교회를 건축한 것입니다.
옛날 우공이 살던 마을이 산으로 에워싸여 이웃 마을로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가족들을 불러 모으고, 우리가 힘을 합하여 산을 옮기자고 했습니다. 부인이 정신 나간 일이라고 말렸습니다. 그러자 우공은 내가 이루지 못하면 내 자손들이 대를 이어 그 일을 하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고사는 당대에 이루지 못할지라도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자신의 시대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삭과 야곱도 그랬습니다.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의 1000년 프로젝트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참여하는 사람은 결코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대를 이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수행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고, 위대한 비전을 상속하는 민족이 돼야겠습니다.
한상인 목사 (광주순복음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26291&code=23111512&sid1=fai&sid2=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