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양심으로 불리는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당시 러시아를 뒤덮었던 유혈사태와 폭력혁명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50년간 혁명사를 연구하는데 몰두했습니다. 수백 권의 책을 읽고, 수백 명의 증언을 수집해 8권의 책을 냈습니다. 만일 그런 제게 6000만명을 학살한 파괴적 혁명의 주요 원인을 말해보라 한다면,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은 거다. 그래서 이런 재난이 일어난 거다.’”
평화에 대한 이런저런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평화는 사람들의 합의나 회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뒤틀림을 바로하고, 죄로 무너진 인생을 회복할 진정한 평화는 언제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찬 412장) 그동안 이 땅에 재난과 전쟁의 위협이 가득했던 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잊고 살아가니 평화 또한 사라진 것입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온유와 겸손으로 서로 섬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때 우리 안에 위로부터 내리는 평화가 임할 것입니다.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레 26:6)
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64581&code=23111512&sid1=fai&sid2=0002